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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풍경소리

  • 이번주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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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주 풍경소리


미사 거행 중 射殺당한 Romero 대주교의 죽음을 교회는 殉敎로 인정 !
미사 거행 중 射殺당한 Romero 대주교(1917~1980)의 죽음은 殉敎 !
  
남미 해방신학 사목의 상징적 지도자로 알려진 El Salvador의 Oscar Romero 대주교가 1980년 3월 24일, 미사 거행 중 괴한들 4명한테 사살된 지 33년 만에, 신앙에 대한 증오(in odio fidei)로 인하여 당한 박해 중에 사살당한 그의 죽음이 [순교]로 인정되어, 그의 시복과 시성 추진이 급진전하게 되었다. 아마 금년 3월 중 시복되지 않을까 ?
 
흔히, [남미 해방신학]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있지만, 1983년, 로메로 대주교의 순교 후 3년째 되던 해 봄 3월에 필자가 로마 Collegio Portughese에 10 여 일간 머물 때, 때마침 중남미에서 교황청에 회의차 모여 온 10여명의 평신도 교수들과 함께 숙식하면서 장시간씩 대화하는 동안, 民衆解放神學(Theology of Peoples' Liberation)이라는 말보다는, 民衆解放司牧(Pastoration for Peoples' Liberation)이라는 말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던 기억이 난다. 당시 교회 내에서 문제시되고 거론되던 해방신학 이론은 中南美 지역민이 처한 당시 상황으로 볼 때 이해할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보편적 교회의 불변적인 久遠의 眞理로, 천주교회의 敎義]로 인정하기에는 좀 주저하게 된다고 말하였다.
 
로메로 대주교는 늘 현재의 실제상황을 청취할 줄 아는 사목자였으며, 순교자로서 부자들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거나 중단함이 없이, 가난한 자들을 옹호하였다<Oscar Romero "Un pastore che sapeva ascoltare". Mons. Romero martire: difese i poveri senza smettere di amare i ricchi. ...it.radiovaticana.va/.../1121672 - 2015-02-05>
 
젊은 날 여러 해 동안 교회 행정과 교회 언론에 몸담아 활동하면서 잔 뼈가 굵어진 로메로 대주교는, 천주교 신앙을 인정하는 독재 정권의 공개적인 不義한 정치 부정과 부패한 공무원들의 不義하고 부당한 박해와 탄압으인하여, 人權不在의 실로 비참한 처지에 놓인 백성들을 위해 正義를 부르짖으며 활동하다가, 이미 일부 예수회원들과 꽤 여러 명의 젊은 사제들이 계속 괴한들한테 射殺당하고 있던 시절, 천주교회와 로메로 대주교역시 악랄한 탄압과 박해를 받으며, 특히, 입을 다물지 않으면 사살하겠다는 위협 속에서, 로메로 대주교는 시시각각으로 닥쳐오는 죽음을 알면서도, 전혀 굴하지 않고 나아가다가 마침내 미사거행 도중 4명의 괴한들한테 射殺 당하게 되었으며, 교우들은 그를 순교자로 확신하며 존경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弱者들과 극빈자들을 위하여 사회 개혁이 아닌, 공산주의적 사회혁명 투쟁까지도 不辭한다는 게릴라들 편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 당시 정권을 공격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였으나, 로메로 대주교는 빈민들과 약자들을 위한 옹호와 지원을 늘 멈추지 않았었다. 더욱이 그의 죽음을 순교라고 볼 수는 없다는 반론도 없지 않았으니, 흔히 ‘순교’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신앙을 포기하고 배교하라는 현장에서 죽음을 당하는 流血殉敎를 생각하고 있지만, 비록 피를 흘리지는 않아도, 신앙에 대한 증오심(in odio fidei)으로 인한 박해를 받아 죽음을 당하는 경우, 이러한 죽음을, 無血의 殉敎, 흔히, ‘하얀 순교’(bianco martirio)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無血의 하얀 순교자로 성모 마리아를 들 수 있고, 로마 교회는 성모 마리아를, 모든 ‘순교자들의 모후’로 받들어 모시고 있다. 그러나 로메로 대주교는 실제로 여러 발의 총탄에 맞아 많은 피를 흘리며 순교자로서의 마지막 숨을 천주께 바쳤다.
 
사실상 미사 봉헌 중의 로메로 대주교를 살해한 4명의 괴한들의 저격은 범인들을 체포하지는 못했지만, 독재 권력 정권하에서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세력 집단의 거사로서, 그 배후가 어렵지 않게 추정되는 사건이었으니, 로메로 대주교와 함께  정의를 외치며 빈민 구호와 해방 활동을 하던 여러 명의 사제들이 이미 연이어 유사한 방법으로 저격 살해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사회의 빈부격차가 극심하던 시절, 빅돌 위고의 Les miserables에 나오는 쟌 발장이 이삼일을 굶어서 죽을 지경에 이르러, 도둑질밖에는 별다른 뾰족한 수단이 없으므로, 어느 성당에 들어가서 제단 위에 있는 도금한 촛대를 훔쳐가지고 나와, 빵집에라도 가서 빵과 바꿔 먹으려고 하다가 경찰에 고발되고 붙잡혀서, 다시 그 성당 신부한테까지 끌려오자, 그 신부는, "저 촛대는 내가 준 것이고, 이 사람이 도둑질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촛대를 가지고 가게 하는 동시에, 그를 풀어주라고 거짓말을 하였는데, 이 대목에서, 作家는, 이를 가리켜, ‘그 신부는 천당 가는 거짓말을 하였다’고 추가 평가하였다.
 
그렇다고, 그 신부가 모든 절도범들의 도둑질 행위들을 모두 옳고 좋은 일로 인정하고 주장하며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아니며, 더구나, 거짓말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아니었음을 우리는 덧붙이고 싶다. 즉, 절대적 빈곤과 약자의 처지에 있는 그 도둑에게 자비를 베풀었다고 하여, 도둑질과 거짓말하는 것을 항상 옳고 정당시하며 지지했다는 것은 아니다.
 
絶對的 빈곤(absolute poverty) 상태와는 달리, 相對的 빈곤(relative poverty) 상태를 겪는 오늘의 우리 사회에서, 過慾이나 정치적 意圖, 등으로, 종종 貧困한 弱者로 僞裝한 似而非 가난한 자들이 弱者들의 이름으로 合法을 假裝하고, 나아가, 심지어는 不法을 强行하며 强要하는, 아주 不合理하고 非倫理的인 폭언이나 폭력으로, 개인이나 小數가 절대 多數에게 公益 파괴의 엄청난 피해를 주면서,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파괴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천주교회의 각종 사목 현장마다, 종교를 거부하며, 반교회적인 언동을 일삼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이다. 민주주의는 소수의 권리와 의견을 존중하면서 다수의 권리와 의견을 따라 다스려지는 사회 제도다.
 
聖事 거행 중의 로메로 대주교가 不義하고 참혹하게 射殺된 동기와 이유와 목적과 배경과 방법이 로메로 대주교의 순교를 인정하고 논증하게 한 주요 근거가 됨으로써, 앞으로도 천주교회의 시복시성 제도에도, 큰 도움이 되어, 유사한 경우 해방(?)의 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Msgr. Byon
 
*  천진암 성지 홈페이지는 1999년에 개설된 후, 고약한 핵커들의 공격으로 3차례나 완전 파괴되었었으나, 지난 2012년 2월 말 재 개설하여 보완 개편 후, 2015년 2월 20일 현재, 연 평균 1백만명씩, 총 접속 방문자가 3백만명을 넘었읍니다. 방문자들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순으로 많고, 하루 최대 1만5천여명, 평균 5천여명씩 입니다.국내외 방문자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총 접속자 통계 :  <3005646 명, [월별, 일자별, 시간별통계] 생략.> Msgr. Byon
 

Writer : Msgr. Byon    Date : 2015-02-10 00:49   Hit. 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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