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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풍경소리

  • 이번주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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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주 풍경소리


아시아에서 공산혁명이 성공한 배경
러시아와 중국에서 무신론적인 공산혁명이 성공한 이유는 다수의 가난한 사람들이 공산주의 이론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부자들이 망하는 꼴을 보고싶어서 공산화에 참여하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지주들과 부자들을 없애버리면 가난한 사람들 대중이 모두 부해질 줄 알았는데, 꼴보기 싫던 부자들은 모두 사라졌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그대로 가난한 채로 남아서 1세기 가까이를 살게 된 것이다.

결국 공산주의가 부자들을 없애버리는 데는 활용되었으나, 가난한 이들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는 백해무익한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지금 전 세계 어디서나 가장 배고픈 정치제도로 전락하고 확인된 무신론 공산주의를 북한정권은 하루속히 궤도수정하여야 하겠다. 민족주의나 통일우선론을 내 세우지만 이것만으로 민족이 잘 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실 민족주의 다르고, 조직주의가 다르다. 어떻든 백성들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는 사회라야 발전한다.

남한 국민들은 너무 자유스럽다 못해, 시골 촌 사람도 술먹고 파출소에 들어가 경찰들에게 술주정을 하며, 때로는 행패를 부릴 정도이니, 단군이래 한민족이 최대의 자유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북한 각처에서 자유롭게 평양을 찾아간 인민들로 평양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서울역처럼 사람들이 법석대는 날이 하루속히 와야 남북이 모두 잘살며 풍요로운 통일을 이룰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의 공산화를 막으려거던 돈 있는 이들이 간난한 사람들을 서글프게하고 부끄럽게하는 일이 없도록, 비록 자기 주머니에 있는 자기 돈이라하더라도, 뽑내고 뻐기고 으시대고 자랑하고 얼굴내고 이름내고 생색내기 위하여 돈을 쓰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공익을 위하여 솔선하여 아낌없이 은밀히 쓰도록 해야 한다. 상대적인 가난은 절대적인 가난보다도 때로는 더 무서운 것이다.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발적으로 자기 손으로 자기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어 아낌없이 공익을 위해 쓰지 않을 때, 그 주머니에 남의 손이 들어가게 될가 걱정이다.

물론 가난한 사람들이라하더라도, 게으르고 놀기나 좋아하고, 공짜나 바라며 일하기 싫어하고, 도박장에나 기웃거리는 사람들은 풍요롭게 살 권리가 없고, 궁색하게 지낼 의무가 있다. 그러나 부지런히 일하며 정직하고 검소하게 사는 많은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지 말아야 할 권리가 있다.

국민들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나온 것이 공산주의라고 볼 때, 이 철학과 제도가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련도 개방이 되었고, 중국도 경제특구니 무슨 특구니 하면서 공산주의를 버리고 자본주의를 끌어들이고 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나진선봉 특구니, 신의주 특구니, 개성공단 특구니, 하며 서두르고 있다. 남한과 중국이 무섭게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 반대로, 뒤쳐질대로 뒤로 떨어져서 견딜 수 없는 경제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해보고자 특구라는 형식으로 자유경제 체제의 자본주의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소련도 예외는 아니다.


거주의 자유, 이주의 자유, 여행의 자유, 학문의 자유, 종교의 자유,노동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무자유제도하에서는 결단코 나라의 번영과 백성들의 행복은 있을 수 없다.

부자들도 마찬가지다. 과욕을 버려야 한다. 우리 모두 노동의 댓가로만 살고 노동의 댓가만큼만 사는 것을 떠떳한 행복으로 삼자. 다만 부자들이 과도한 이윤을 남기기 위하여 가난한 자들에게 의무에 없는 가난을 가중시켜서는 않된다.

Writer : 천진암    Date : 2003-09-18 17:51   Hit. 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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