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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眞山메아리

  • 天眞山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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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眞山 메아리
  1. 天眞山 메아리


미사경문이 바뀐다는데, 참고해야할 원천(2)
예수회의 마태오 리치 신부의 선종(1610)이후, 1618년에 로마를 방문한 Nicolas Trigault(金子, 四表, 金尼閣, 1577-1628)로부터 보고를 받은 바오로 5세 교황은, 중국에서의 선교 가능성을 확인하고, 중국에서 미사 봉헌과 성사 집전, 성경번역과 그리고 성무일도까지도 중국어로 바칠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그리하여 트리고 신부는 서양 선교사들 20 여명과 함께 7천여 권의 서양 서적을 하사 받아 중국으로 돌아왔다. 강희 9년(1670)에 루도비코 불리오(Ludovico Buglio, 利 類思) 신부는 중국인 사제가 중국어로 미사와 성사 집전을 할 수 있도록, ‘彌撒經典’, 司鐸典課, 聖事禮典, 司鐸日課, 超性學要, 등 5권을 중문으로 번역하여 출판하려 하였다. 교황청에 허락을 얻으면, 중국인 신부가 중국어로 미사하고 중국어로 성사도 집행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페르비스트 (남회인) 신부가 강희 16년(1677)부터 중국 예수회 총책임을 맞게 되면서, 교황청에 서신을 보내 중국인 사제양성을 추진하였고, 1680년에는 쿠플레 신부를 로마에 보내어 출판, 승인을 요청하였다. 쿠플레 신부는 로마에 갈 때 재중국 예수회원들이 저술한 책 4백여 권을 가져갔고, 1682년에 교황 인노첸시오 11세에게 이를 증정하였는데, 그 중에는 불리오 신부가 중문으로 번역한 [彌撒經典]도 들어있었다. 그래서 쿠플레 신부는 중국인 신부가 중국어로 미사를 드리는 것을 허락받으려고 했었으나, 아깝게도 비준을 얻지 못하였다. 
 

이 사실과 관련하여 Thor Strandennaes 는 ‘1615년에 바오로 5세 교황이 중국의 예수회원들에게 중국어 성경번역을 허락하였으나, 실행되지 못했던 이유는, Macau 에 있는 교회담당자들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중국어 미사경본이 [미살경전]이란 이름으로 완벽하게 번역되어 있었으나, 실제 출판과 사용은 이루어 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대해 필자가 설명할 수 있는 그 이유는, 포르투갈 선교보호권 속에서 시작된 서구우월주의와 민족주의, 자기 선교단체 우선주의로 인한 분쟁 때문이었다고 본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II Vatican 공의회의 전례개혁 때까지, 라틴어를 중국어로 음역한(가차문자화) [미살제의]만 출판, 활용되었을 것이다. 


미(彌)살(撒)경(經)전(典)의 내용

극서(極西) 야(耶)소(穌)회(會)사(士) 리(利)유(類)사(思) (Ludovico Buglio, 1606-1682) 신부가 (역(譯))지었고, 치(値)회(會) 남(南)회(懷)인(仁) 준(准)으로, 표지가 인쇄되어 있다. 라틴어 인쇄 표지에는 바오로 5세 교황이 허락하여, 예수회의 루도비코 불리오 신부가 1670년에 북경에서 편집한 것이라 하였다. 

 
미살경전목록에 서력년월(정월 초1일 야소성명 등 주요 축일 첨례표)이 들어 있고, 미살공례에 가배첨례와 가반급단첨례 등으로, 첨례 등급과 미사 순서(축문, 알렐루야[아(亞)륵(勒)로(路)아(亞)], 만일략경, 신경(信經) 등), 미살례절, 미살경전, 축성수규의 등이 큰 제목이 들어 있다. 
 

본문의 내용은 성탄전 제4주일부터 성금요일까지가 I부, 부활성야부터 성신강림후 24주일과 이어서 삼왕내조 제3-5주일까지가 II부로, 모두 한 권에 들어 있고, 성인본미살(축일 미사)과 공(통)성인미살까지 다 들어 있다. 완벽한 중국어 미사경본인 것이다.
 

[미살경전] 본문의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보면, 미살경전, 극서야소회사 리유사역, 시미살본경의 제목에 이어서, 성탄전 제4주일부터 시작한다. 

성탄전 제4주일의 본문은 이렇게 전개된다; <진(進)대(臺)경(經)/입당송> 기(己)거(擧)여(予)령(靈)향(向)오(吾)주(主)뢰(賴)이(爾)무(無)괴(愧)즉(卽)아(我)수(讐)부(不)득(得)모(侮)아(我)범(凡)망(望)이(爾)자(者)장(將)불(不)부(負)굴(屈). 그리고 <성영(聖詠)>과 <부(附)경(經)>, <복(復)념(念)>이 입당 부분이다.  이어서 <청(請)중(衆)동(同)도(禱) 축(祝)문(文)>으로 축문, 성모축문, 위성교회축문, 혹(或)위(爲)교(敎)황(皇)축문 가운데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축문 가운데 성탄전 제3주일의 축문 경우에는, ‘망쥬진거오심, 이치이유일지도, 뢰이강셰, 비오령쳥결, 봉사이기(영원봉사 여수), 해이, 해(스비리도)사(斯)피(彼)리(利)다(多)(산도)삼(三)다(多), 내생내왕(천주)셰셰. 아맹(아믄).’으로서, 한글필사본 성경직해광익의 축문과 같다. 
 

그 다음에는 (독서로) <념(念)성(聖)보(葆)록(琭)종도 여(與)라(羅)마(瑪)부(府)교우경서>(로마서 13,11-14a)의 내용으로 ‘인(仁)곤(昆) 이(爾)수(須)지(知)오(吾)제(儕)몽(夢)각(覺)예(銳)연(然)궐(蹶)기(起)재(在)사(斯)시(時)재(哉)구(救)속(贖)지(之)사(事).--물(勿)경(競)물(勿)투(妬)유(惟)의(依)오주(吾主)야(耶)소(穌)계(契)리(利)사(斯)독(督).’을 봉독하고, <폐(陛)경(經),/층계경/화답송>에 이어 <접(接)의(依)성(聖)로(路)가(嘉)만(萬)일(日)략(畧)경(經)> ‘유시야소어문제자왈 일월제성시장유조지인액박-천지가훼 여언불능불행’(루가21, 25-33)이 봉독되고, 계속하여 <헌(獻)경(經)>, <묵(黙)축(祝)문(文)>, <령(領)성체(聖體)>, <령성체후축문>, <미살장종념>의 기도문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미살경전]에는 [성경직해]의 복음뿐만 아니라 신.구약 성경으로 이루어진 독서 부분도 다 번역되어 있다. 
 

축일 독서에 사용된 성경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성탄전2주일에 비(斐)리(理)백(伯)부교우경서(Phil.4,4-7), 성탄전1주일의 가(歌)림(林)다(多)부교우경(1Cor.4,1-5), 주성탄 자시제일미살(서력12월 25일)의 ‘념성보록종도여 제(第)다(多)경서’(Tit.2,11-15)와 성(聖)로(路)가(加)만일략경, 성탄제3미살의 ‘여(與)여(如)덕(德)아(亞)국(國)교우경서’(Heb 1,1-12)와 성약망만일략경수편(요한1,1-14), 성사덕망수선치명자(서력12,26.)의 ‘종도행실경서’(Act.6,8-10; 7,54-60)와 마태23, 34-39을 봉독하는데, 여기서 아백이와 잡가리아의 이름을 성경직해와 똑같이 기록하고 있다. 성약망종도겸성사첨례(서력 12.27)에 ‘념(念)지식(知識)경(經)서(書)’(집회 15,1-6), 제성영해치명첨례(12,28)에는 ‘념성약망종도 묵조경서’, 성탄후주일에는 ‘보록종도여 가(加)랄(辣)제(濟)아(亞)교우경서’(갈라4,1-7)를, 성서이물사덕(실베스델)교황첨례(12,31)의 ‘제(弟)막(莫)득(得)아(阿)경서’, 입야소성명 축일에는 ‘념성보록종도 여 제(第)다(多)경서’(디도2,11-15), 삼왕래조 축일에는 ‘념(念)의(義)살(撒)의(意)아(亞)선(先)지(知)자(者)경(經)서(書)- 일로살냉여기수광조이광기 임주영생이상’(이사야60,1-6), 삼왕래조후 제5주일에는 ‘격(格)락(樂)소(所)’(Col 3,12-17), 삼왕래조후제6주일에는 '득(得)살(撒)낙(樂)니(尼)가(加)’(1Thess1,2-10), 봉재전 3주일에는 ‘가(歌)림(林)다(多)’(1Cor 9,24 -10, 5a), 봉재전 2-1주일에도 가림다서를 읽는다. 
 

성(聖)회(灰)례(禮)의(儀)의 전례에서 재에 분향하고, 성수를 뿌려 축성하고 나서 탁덕이 먼저 성회를 받고, 이후 제인들이 받는다.(인수기이원시재토 장귀우재토, 사람아 재흙에서 왔으니 재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라.)  이어 미살에서 마두만일략경(6,16-21)을 봉독한다.  봉재후 제1주일(가림다부교우경서, 2Cor6,1-10),  봉재후 제2주일(덕(德)살(撒)낙(落)니(尼)가(加), 1테살4,1-7),  봉재후 제3주일(액(厄)불(弗)소(所), 에페5,1-9),  봉재후 제4주일(가(嘉)랄(辣)달(達), 갈라4,22-31),  수난주일에 액(厄)백(伯)늑(勒)의(義)교우경서(Heb 9,11-15)를 읽는다.  성지주일(념(念)액(厄)소(所)다(多)경서, Exod 15,27; 16,1-7)의 <대치경응>에서 ‘사교(司敎)급(及)법(法)리(利)슬(瑟)의(義)(바리사이)회의(會議)왈(曰)’ 하였고, 성지주일의 미살에서는 비리백부교우경서(필립비 2,5-11)와 마두수난지경(유시야소어궐문도 이조지월2일 행파사괘첨례 이인자장피부이정사시 사교자급노장자)을 읽었다.  건립성체에서 가림다부교우경서(1고린11,20-32)를, 첨례6(금요일)야소수난에서는 요한복음을 읽었다.  성첨례7(성토요일)에서는 ‘계;재천주부자 응;긍련아등’ 하며 수난도문을 외었다. 수난도문에서 천신을 '제(諸)성(聖)암(諳)약(若) 급(及)아(亞)이(爾)감(甘)약(若)'(Angeli et Archangeli)라 하였다. 성약망보제사대, 성보(保)록(琭), 성(聖)오(奧)오(吾)사(斯)정(定), 성(聖)본(本)독(篤)(Benedictus), 성방제각이라 하였고, 부활(復活), 승(升)천(天), 성신강림 등의 예수회 전통 용어를 쓰고 있다. 성첨례7(부활성야)에, 부활초 축성 후에 행렬하면서 ‘기리사독광’ 하면 ‘사천주’로 응답하고, 부활찬송을(청제천신용약 용약(踊躍)주여의거왕대승) 노래하였다. 
 

미(彌)살(撒)차(次)서(序)(Ordo Missae)를 보면, 탁덕이 제의를 입고 제단에 국궁예배하고 이마로부터 성호를 그으며 명(明)성(聲)으로 념하되, ‘인(因)파(罷)덕(德)륵(肋) 급(及)비(費)약(畧) 급(及)사(斯)피(彼)리(利)다(多)삼(三)다(多)명(名)자(者) 아(亞)맹(孟)’ 한다. 합장하고, ‘즉(卽)욕(欲)진(進)천주(天主)대(臺)’(Introibo ad altare Dei) 하면 보(輔)(미사)가 ‘낙(樂)아(我)묘(妙)령(齡)천주(天主)’(Ad Deum qui laetificat juventutem meam)하며 대답한다.  이는 [미살제의]와 같은 가차음이 아닌,  참 중국어이다. 
 

성찬례(CANON) 부분도 다 중국어로 번역되어 사도들(백(伯)다(多)라(羅), 보(保)록(琭), 안(安)덕(德)륵(肋), 아(雅)가(歌)백(伯), 약(若)망(望), 다(多)묵(黙), 아(雅)가(歌)백(伯), 비(斐)리(理)백(伯), 파(巴)이(爾)다(多)록(祿)무(茂), 마(瑪)두(竇), 서(西)만(滿), 달(達)두(陡))과 성인들(리(利)낙(諾), 격(格)늑(勒)다(多), 격(格)늑(勒)맹(孟)덕(德), 시(試)사(斯)독(篤), 가(歌)이(爾)섭(聶)약(畧), 제(濟)피(被)리(利)아(亞)낙(諾), 노(老)방(榜)좌(佐), 기(基)색(索)아(俄)낙(諾), 약망급보록, 갈(葛)사(斯)묵(黙), 달(達)미(彌)앙(盎))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있다.  천주경도 양팔을 벌리고(수(手)양(兩)개(開)), ‘재(在)천(天)아(我)등(等)부(父)자(者) 아(我)등(等)원(願)이(爾)명(名)견(見)성(聖) 이(爾)국(國)임(臨)격(格) 이(爾)지(旨)승(承)행(行)어(於)지(地)여(如)어(於)천(天)언(焉) 아(我)등(等)망(望)이(爾)금(今)일(日)여(與)아(我) 아(我)일(日)용(用)량(糧) 이(而)면(免)아(我)채(債)여(如)아(我)역(亦)면(免)부(負)아(我)채(債)자(者) 우(又)부(不)아(我)허(許)함(陷)어(於)유(誘)감(感).  응(應)/내(乃)구(救)아(我)어(於)흉(兇)악(惡).  탁덕(鐸德)응(應)/아(亞)맹(孟).’ 한다. ‘제면죄세죄천주고양자련아등’(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고, ‘제면세죄천주고양자 여화평어아등’( 세상의 죄를 --, 평화를 주소서) 한다.   ‘주 (主)여(與)이(爾)해(偕)'(주님께서 너와 함께)하면, 응(應)/ '병(並)어(於) 이(爾)신(神)'(또한 너의 신과 함께)하고 대답(응)하고, '청(請)귀(歸)미(彌)살(撒)필(畢)’(Ite Missa est) 하면, ‘사(謝)천주(天主)’(Deo Gratias) 하고 대답하며, ''아(亞)륵(勒)로(路)아(亞)'(알렐루야)를 더할 수 있다. 
 

성인본미살(성인 축일미사)에 성안덕륵종도(11월 30일) 축일에 보(葆)록(琭)종도여라마부교우경서를 읽고, 성약한보제사대탄일첨례(6,24), 열(熱)락(樂)니(尼)막(莫)(예로니모)성(聖)사(師)(9,30)라 하였다. 축(祝)성(聖)수(水)규(規)의(儀)(성수축성예식)로 목록에 나오는 대로 [미살경전]을 맺고 있다.
 

<요약>. [미살경전]의 라틴어 인쇄 표지에는, 바오로 5세 교황이 허락하여, 예수회의 루도비코 불리오 신부가, 1670년에 북경에서 편집한 것이라 하였다. 이 [미살경전] 표지만 인쇄되었을 뿐, 미살경전 목록부터 성탄전제4주일로 시작되는 미살경전의 본 내용은 여러 사람들이 직접 붓으로 필사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필자의 소견으로는, 출판이 허락되지 않아 필사본만 남았을 것이다. [사학징의] 말미에, 부(附) 요(妖)화(畵)사(邪)서(書)소(燒)화(火)기(記)(1801년 5월 22일 9죄인 정법후 수(搜)대(大)기(其)측(側))가 있는데, (한(韓))신(新)애(愛)의 집에묻어두었던 책들을 찾아낸 굴(堀)출(出)기(記) 속에, 성경일과, 성경광익6권, 셩경광익직희6권, 미(彌)살(撒)1권(청(靑)의(衣)첩(帖)책(冊)진(眞)서(書))도 있는데, 이는 앞글에서 다룬 [미살제의]로 판단된다.
 

페르비스트 남회인 신부가 강희 16년(1677)부터 중국 예수회 총책임을 맞게 되면서, 1680년에 쿠플레 신부를 로마에 보내어 [미살경전]의 사용승인을 요청하였다. 쿠플레 신부는 재중국 예수회원들이 저술한 책 4백여 권을 가져가서 1682년에 교황 인노첸시오 11세에게 진정하면서, 중국인 신부가 중국어로 미사를 드리는 것을 허락받으려고 했는데, 아깝게도 비준을 얻지 못하였다. 이상과 같이 미사경본까지 완벽하게 중국어로 번역되어 있었으나, 실제로 출판과 사용은 이루어 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II Vatican 공의회의 전례개혁 때까지 라틴어를 중국어로 음역-가차문자화한-[미살제의]만 활용되었을 것이다. 끝. 2017. 9. 29. 김학렬 약망 신부.

첨부파일1 : 20171021233539668.hwp
Writer : 김학렬 신부   Date. 2017-10-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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