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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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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27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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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예루살렘 주님의 기도 성당 내부 제대>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루카 11, 2)

어느 책을 보니 천사가 좋아하는 말과 악마가 좋아하는 말이 서로 다르다고 합니다. , 천사는 사랑, 평화, 기쁨 등의 단어를 좋아하고, 반대로 악마는 미움, 다툼, 슬픔 등의 단어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천사와 악마가 모두 좋아하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말이 과연 있을까요? 있습니다.

그 말은 딱 한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말 뒤에 붙는 말에 따라 누가 좋아하느냐가 결정됩니다. 천사는 딱 한번만 더 시도해봐... 딱 한번만 더 노력해 봐...” 라고 말하고, 악마는 딱 한번이면 됐어... 딱 한번이면 충분해!” 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뒤 이어 나오는 말에 따라서 그 의미가 바뀌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주신 삶에 대해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그 의미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나의 행동에 따라, 천사의 행동이 될 수도 있고 악마의 행동도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과연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요???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그리고 매 미사 때마다 바치고 있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이렇게 직접 가르쳐주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기 때문에 그럴까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 기도를 통해서 당신께 더 가까이 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고, 이로써 참 기쁨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들은 이 주님의 기도는 매우 중요하고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기도라고도 말합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당신의 삶을 통해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선택하신 십자가를 통해서 그 기도를 완성하셨기에 그 의미는 더욱 더 크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기도를 받은 우리들은 어떻게 이 기도를 바치고 있는가요? 너무나도 중요한 기도이기에 매 번 미사 때마다 바치고 있지만, 얼마나 그 의미를 가슴에 새기면서 기도하고 있는지? 혹시 그냥 입에서만 맴도는 기도는 아니었는지? 그래서 앞서 "딱 한번"이라는 말이 천사가 좋아하는 말도 악마가 좋아하는 말로도 쓰일 수 있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주신 소중한 그 기도가 를 통해서 지금 혹시 악마의 소리로 바뀌는 것은 아닌지? 반겅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나는 과연 어떤 마음으로 어떤 기도를 바치고 있었는지를 생각해봐야 하겠습니다. 모든 기도의 완성은 바로 나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 기도가 천사의 말이 되는지, 아니면 악마의 말이 되는지는 나한테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이 바라는 대로 그대로 해주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기도를 바치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겠습니다.

 


Writer : 송병선 신부   Date. 2016-10-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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