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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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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1. 삶의 꽃자리


구원의 샘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성모신심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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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갈릴래아 지방 참행복성당 내부 감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화답송 후렴. 이사야 12, 3)

우리는 구원의 샘이신 성모님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잘 알 듯이 샘은 마르면 아무쓸모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나와야 늘 맑고 신성하여 인간에게 생명을 주는 생명수로 그 역할을 합니다. 마치 창립선조 5위 묘역에 올라가며 마시는 빙천수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샘에서 물이 솟아나지 않고 그냥 머물러만 있다면 그 물은 단순히 고여 악취를 풍기는 썪은 물이 되어 인간에게는 매우 해로움을 줍니다. 냄새 뿐만 아니라 마시면 병을 일으키게 하고 심지어는 죽음까지 가져오는 쓸모없는 나쁜 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의미가 성모님을 구원의 샘이 되게 하셨을까요?

그 모든 것을 오늘 감사송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감사송에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할 것입니다.“사람이 되신 말씀이시며 생명수의 원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비로이 낳아주시어, 모든 이가 그 샘에서 물을 마시고, 주님과 친교를 이루어 사랑의 목마름을 풀게 하셨나이다.” 또한 교회도 믿는 모든 이에게,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오는 구원의 물을 주며, 풍성하고 깨끗한 이 물을 성사 안에 보존하여, 믿음으로 이물을 마시는 신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하고, 구세주 그리스도를 찾아 얻게 하셨나이다.”

이렇게 성모님이 구원의 샘이 되게 하신 의미를 두 가지로 감사송은 압축하고 있습니다.

구세주이시며 생명수의 원천이신 예수님을 태중에 품어 낳아주심으로써 구언의 샘이 도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4장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납니다. 우물가에서 물을 청하는 예수님께 사마리아 여인은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민족 간의 갈등을 이야기하며 의문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사마리아 여인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그 고을 모든 사람들을 믿게 만드셨습니다. 온전한 믿음은 예수님과 우리를 친교로 이끌고 이 친교는 그 분 안에 있는 생명수를 마실 수 있으며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이 물은 독서에서 우리가 들은 예제키엘 예언자가 선포한 주님의 집에서 나오는 생명을 살리는 물입니다. 가는 곳마다 생물이 살아나는 기적의 물인 것입니다. 이 물은 이제 성경을 통하여 살아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성경의 말씀을 읽고 깨닫고 실천함을 통하여 생명수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생명수를 마시는 것과 같은 의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구원의 생명수는 교회의 성사라는 샘을 통하여 지금까지 생명수는 전달되고 있습니다. 신학자들은 오늘 우리가 들은 복음 안에서 교회의 성사에 대한 근원을 제사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과 피가 성사의 의미 안에서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사제는 미사를 봉헌하면서 예물을 준비할 때 포도주와 물을 섞으며 이렇게 기도합니다. “이 물과 술이 하나이듯이 인성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성혈을 준비하는 기도인 것입니다. 따라서 성체성사에 온전히 참여하는 교우들은 성사 안에서 면면히 흐르는 예수님의 구원의 물을 마시고 성령을 충만히 받아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으며, 신앙인의 궁극적인 목표인 구원을, 천국의 영광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그러면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샘에서 생명수를 마시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구원의 생명수를 주는 말씀과 성사에 목숨을 걸고 참여해야 합니다. 투자 없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없습니다. 농부가 여름에 땀을 흘리지 않으면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없듯이 우리 신앙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모두 투자해야 합니다. 단순히 마시면 다시 목마를 수 있는 물이 아니라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구원의 생명수를 얻는 길인데 무엇을 아끼고 두려워 할 것입니까? 그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좀더 과감히 나의 모든 것을 신앙에 투자하여 구원과 천국 영복을 얻은 신앙인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것이 신앙인으로 참된 행복을 찾는 길임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Writer : 송병선 신부   Date. 2016-10-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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