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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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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1. 삶의 꽃자리


연중 제 2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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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뉘른베르그 성>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루카 9, 48)

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겉모습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자들 가운데 누가 제일 높으냐고 서로 말다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특별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뽑으셨다고 생각하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어떻게 하면 사랑받는 자녀가 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누가 더 크게 보이느냐?에 자신의 마음을 빼앗겨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만 선택되었다는 생각에 한정된 특수 조직을 이루려고도 합니다. 그래서 저런 사람이 어떻게 뻔뻔하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을 믿지?”하면서 잘못된 생활을 하는 사람을 소외시키곤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고 어린아이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어린이는 어떠합니까? 어린이는 실수도 많이 하고 잘못도 자주 합니다. 이렇게 미숙한 어린이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 주위에서 많이 만납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고, 사람들을 괴롭혀서 공동체의 일치를 깨뜨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예 상종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너희들이 정말로 나를 받아들인다면, 이들을 사랑으로써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선택된 것은 바로 우리의 본 모습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으로서 받아 주시는 것과 같이, 우리들도 우리의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그 사랑은 겸손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먼저 겸손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Writer : 송병선 신부   Date. 2016-09-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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