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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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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1. 삶의 꽃자리


연중 제 2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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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갈릴래아 지방 카파르나움 베드로의 지터에 세워진 카파르나움 성당 내부>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주셨다."(루카 4, 40)

예수님의 이 세상에서의 사명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여 모든 사람의 마음이 하느님을 향하게 하고 하느님 나라로 인도하는 것어었습니다. 이 일을 완성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고 기적을 베푸신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공생활 중에 가장 압도적인 활동은 치유와 구마 행적일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계신 곳에는 늘 치유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더 나아가 치유행적과 구마 행적을 보기 위해 구름 떼처럼 몰려왔습니다. 요즈음 인기 가수나 배우들 보다도 더 인기가 있으신 “super star"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얼굴 한번 보기 위해, 옷자락을 한번이라도 만지고 싶어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인기에는 연연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삶은 조금 독특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오늘 복음을 보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예수님은 개개인의 치유에 정성을 다하십니다.

복음을 보면 시몬의 장모가 열병에 걸려 있고 사람들의 간청으로 그를 고쳐 주십니다. 그리고 당신을 찾아 온 모든 병자들을 하나도 내치지 않으시고 한사람 한사람 모두 손을 얹어 고쳐 주십니다. 마치 그 사람이 자신의 전부인양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일 것입니다. 사랑은 숫자와는 무관합니다. 지구에 50억이 넘는 사람이 있어도 하느님의 사랑은 언제나 나 하나를 향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기에 미련을 두지 않고 당신의 길을 가시는 멋진 분이라는 것입니다.

고향 나자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거부한데 비해 카파르나움의 군중은 예수님을 붙잡고 놓지 않으려 했지만, 그러나 그분은 떠나셔야했습니다. 당신의 사명은 아버지의 나라가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시려는 것이기에 다른 이들에게도 하느님 나라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복음은 온 세계에서 열매를 맺으며 널리 퍼져 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의 일을 하러 다시 당신을 반기지 않는 곳으로 향하십니다. 다른 곳에, 미래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불확실하다 할지라도 현재 당신이 얻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게 그 어떤 것에도,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매이지 않고 모든 사람을 향해 떠나가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지니신 멋입니다. 이것은 바로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진 마음을 갖고 계신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삶을 우리 신앙인은 배워야 합니다. 내 곁에 있는 사람 각자에게 구체적이고 완전히 하나 되는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열려져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만 좋아하고 알아주는 인기에 편승하지 말고 사람들을 골고루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열려있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시기를 희망해 봅니다.

 

 


Writer : 송병선 신부   Date. 2016-08-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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