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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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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1. 삶의 꽃자리


연중 제 6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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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 - 가운데 커다란 동굴은 유목민의 신이었던 판(PAN)신을 모셨던 곳이고, 주위의 작은 동굴은 여러 잡신들을 모셨던 곳으로 이곳에서 예수님의 신원에 관한 질문이 나오게 됩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코 8, 34)

안산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인명휘원이 신문에 광고를 낼 때 사용하는 문구가 있는데, 그것은마음으로만 세상을 살 수 있다면........”입니다.

마찬가지로 생각해 봅니다. 신앙인으로마음으로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면.......”그러나 신앙생활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마음에 있는 좋은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것은 영혼이 없는 몸은 죽은 것과 같이 실천이 없는 믿음 역시 죽은 믿음이다.”라고 말씀하신 야고보 사도의 뜻대로 아무소용이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쉬운 길은 제시하시면서 사람들을 꼬시거나 매수할 생각은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외적인 평화는 약속하지 않으셨지만 영광은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것은 그것을 사용하기 위한 것이지 안일하게 보존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의사, 과학자, 발명가들이 그들의 몸에 수반되는 위험을 각오하지 않는다면 그에게서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탐험가들에게 생명의 위험이 부담이 된다면 어떤 새로운 것을 찾을 수 가 없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아기를 낳는 진통과 위험을 거절한다면 이 세상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하느님이 원하시는 생명의 전달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 사람들이 자기의 소유를 모두가 다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이 세상의 삶은 어떻게 되겠는가요? 정말 엉망진창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야기한 것들은 모두 자기를 포기하고, 어려운 그리고 외로운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진정으로 가까이에서 그리고 참되게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걸을 줄 알아야합니다.

그러면 예수께서 원하시는 십자가의 길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시어 수많은 불구자, 병자,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을 동정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예수님이 최후의 심판 때 우리에게 물으실 것은 너는 세례를 받았느냐? 주일을 잘 지키고 여러 가지 봉사나 신심 단체 활동을 잘 했느냐? 열심히 성서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땄느냐?”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마태오 복음 25장에 기록된 대로 너는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었느냐? 헐벗은 이웃에게 입을 것을 주었느냐? 목마르고 고독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마실 것을 주었고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느냐? 너는 감옥에 갇힌 이웃을 찾아가고 돌보아 주었느냐?”일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당장 실천하기는 힘들지만 이것이 천국에 가는 길이고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면 포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십자가의 길은 바로 이런 것을 힘들지만 실천하는 길이고, 야고보 사도가 말씀하신 죽은 믿음이 아닌 살아있는 믿음은 바로 이런 예수님의 부탁을, 소원을 실천하는 것 가운데 이루어짐을 명심하고 오늘 하루도 이런 일들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해 봅니다.

 

 


Writer : 송병선 신부   Date. 2017-02-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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