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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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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4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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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나자렛 회당 입구 명패>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마르코 6, 4)

복음의 내용을 보면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많은 플랜카드가 걸려 있는 것을 봅니다. 어느 중학교의 학생이 어느 고등학교에 수석으로 합격하였다는, 누가 대통령상을 받았다는, 누가 사법시험에 합격하였다는, 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 모두가 기뻐하며 금의환향을 기뻐합니다. 잘 알지도 못했던 조그만 마을이 난리가 나고 고향에서 엄청난 대접들을 받는데 왜 예수님은 고향에서 대접을 못 받으시는 것일까요? 어찌보면 세상 사람들은 항상 세속적인 관점에서의 명예와 성공만을 칭송하고 즐기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고향 나자렛으로 가셨습니다. 마침 안식일이어서 회당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듣고 모두 놀라워했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그런데 그래도 그렇지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고, 그의 가족들도 모두 우리 동네에 우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가?’ 하면서 예수님께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고향사람들은 더 이상 예수님에 대해서 참모습을 알아보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 사람은 목수가 아닌가? 저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이 아닌가? 하면서 끝까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고향에서 말씀과 기적을 보여주지 않으셨다고 복음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시대에도 그렇지만, 예수님 시대에도 누가 어떤 말을 할 때 그것을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의 척도를 그 말의 내용에 두기보다는, 누가 그 말을 하느냐에 두었습니다. 우리 옛말에 “3살 어린아이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진리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진실 그 자체 내용을 보아야 합니다.

나자렛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었다면 그들은 예수님의 기적을 받아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 안에서 삶의 행복과 풍요로움을 체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생각이 완고하여 그 모든 것을 놓치고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그런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진실을 외면한 나자렛 사람들의 어리석음만 얘기하고 흉볼 것이 아니라, 진실한 하느님의 말씀 앞에서 진정으로 귀 기울여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먼저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마음자세 안에서 비로소 하느님의 말씀이 황금보다 귀한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 가슴에 와 닿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루어주시는 삶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적을 체험하는 하루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Writer : 송병선 신부   Date. 2017-01-3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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