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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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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1. 삶의 꽃자리


연중 제 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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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갈릴래아 지방 카파르나움 회당>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이 되어라."(마르코 1, 41)

아름다운 삶이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해야 하며 또한 행동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 마음과 함께 실천이 병행이 되어야만 나의 삶을 진정으로 아름다운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그 모습을 오늘 복음을 통해서 우리들은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를 치유해주십니다. 사실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병환자의 몸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부정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부정을 씻는 제물을 하느님께 바쳐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정한 나병환자와 말하는 것조차도 두려워했고 피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여타의 이스라엘 사람과 같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나병환자의 고충을 다 들어주시고, 그를 측은히 여기셔서 그에게 손을 대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이 행동과 말씀으로써 그 나병환자의 병을 깨끗하게 치유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치료해주시며,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예수님께서는 말로만 떠드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 치유되었음을, 즉 예수님께 확실한 은총을 받았음을 부족한 인간의 말로써 격감시키지 말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어떤 일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앞서는 것은 바로 입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이 말로써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예수님의 뜻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요?

어쩌면 우리들은 이제까지 성당에 예물을 바쳤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다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며, 그 사랑의 실천을 위한 노력인데 말입니다.

어떤 아이가 영어시험을 보는데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눈을 감고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시험 치르는 동안만이라도 제 머릿속을 미국인처럼 만들어주십시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깜깜하던 영문이 거침없이 이해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 아이는 그날 영어시험을 망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답을 쓰려고 보니 한국어로 된 문제 자체를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세상에 노력 없이 거둘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그리스의 시인 소포클레스는 신은 행동하지 않는 자를 결코 돕지 않는다.”고 했고, 영국의 정치가 디즈레일리는 행동 없이는 행복도 없다.”고 했으며,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인간은 행동에 의해서 자기 자신을 만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방법을 알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님께 사랑을 배웠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그 사랑을 실천할 때입니다. 바로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늘나라가 진정으로 이 땅에 완성될 것이며, 나의 이런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하느님은 영광과 찬미를 받게 될 것이고, 우리는 구원을 받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하여 예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Writer : 송병선 신부   Date. 2017-01-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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