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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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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꽃자리
  1. 삶의 꽃자리


연중 제 28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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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희의 신비 5단 : 마리아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 (프랑스 루르드 대성당에서)>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루카 11, 42)

사람들은 누구나 모두 내 자신의 결점, 허물들을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가리려합니다. 그래서 형식을 좋아하고, 그 외적인 내 모습을 보고 남들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 그럼으로써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하고,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하느님과 자기 자신 앞에서 진정한 내가 될 수 없습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살아가는 모습은 결국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바리사이 사람들의 형식주의를 꾸짖고 계십니다.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 사람의 집에서 이토록 심하게 혼을 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사실 초대를 받으면, 그 초대가 감사하기에 나쁜 점이 있더라도 좋은 점만 말하는 것이 보통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십니다. 칭찬보다는 "너희들은 불행하여라."라고 무려 4번에 걸쳐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예의없는 행동을 하셨을까요? 나중에 이들에게 조용히 말해도 될 것을 그 자리에서 직접 심하게 꾸짖으실까요? 혹시 예수님께서 기억력이 좋지 않아 지금 이야기하지 않으면 잊어버릴까봐 그랬을까요?

그것은 자기의 구미에 맞는 것은 선택하고, 귀찮은 것은 소홀히 대하는 제멋대로의 선택적 실행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러면 내 자신은 얼마나 하느님과 자기 자신 앞에서 충실했습니까? 혹시 바리사이 사람들과 율법교사들처럼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남의 눈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런 행동은 결코 오래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 행실대로 갚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적으로만이 아닌, 내적으로도 선한 일을 행하는 우리 신앙인이 되길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Writer : 송병선 신부   Date. 2016-10-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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