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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강학

  • 천진암 강학
성금 봉헌 안내시복시성 추진성지안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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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강학
  1. 천진암 강학


[칠극-20주 교안] 2018.9.1 김춘화 교수 강의
七克
 
김춘화 크리스티나 교수 강의
칠극20주 교안 (2018. 9. 1)
 
 
칠극6편 음란함을 막다 (坊 淫)
 
음란은 마치 물이 넘치는 것과 같아 마음을 곧고 바르게 하여 막아야 한다.
 
.
음란이란 더러운 재미를 즐기면서 스스로 막지 못하는 것이다.
 
음란에서 나오는 악
마음이 어두워져 사리를 헤아리지 못하는 것
마음이 쉽게 바뀌며 일정함이 없는 것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하는 것
하느님을 미워하는 것
()과 의()를 생각하지 않는 것
죽은 뒤의 일을 생각하기 싫어하는 것
 
<성 베르나르두스>
마귀들이 도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생각을 공격할 때 타고 오는 수레는 매우 많고 그중 하나가 음란이라는 수레인데 이는 풍성한 음식, 화려한 의상, 하는 일 없이 늘 잠만 자는 것과 생각이 어지러우며 쉽게 타오르는 것을 네 개의 바퀴로 하고, 일이 뜻대로 되고 재물이 넉넉한 것을 수레를 끄는 두 마리 말로, 게으름과 나약함 그리고 일시적인 편안함을 수레를 모는 두 종으로 하고 있다.”
 
.
음욕은 세찬 감정의 불길인데 한번 일어나면 선에 대한 생각, 덕에 대한 바람, 의로운 행실은 모두 타서 재가 되어 버린다.
 
1. 음욕의 불길은 처음 일어날 때는 미미하더라도 소홀히 하면 반드시 거세게 타올라 끄기 어렵게 된다.
 
그 불길의 땔감
술과 음식
그 불꽃
잘난 체하며 거드럭거림
그 불똥
남을 모욕하는 말
그 연기
더러운 명성
그 재
나쁜 질병
 
2. 음욕은 마귀가 우리 앞에 더러운 것들을 늘어놓았을 때 마음을 움직임에서 시작한다.
마음이 움직일 때 음욕을 급히 누르지 못하면
욕망을 움직이게 되고
욕망이 움직이게 되면
즐겁게 여기게 되고
즐겁게 여긴 뒤에는
실행하게 되며
실행하는 것이 오래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되면
자신을 맡기게 되며
자신을 맡기게 되면
자신의 나쁜 점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게 되고
자신의 나쁜 점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게 되면
자신의 행위를 더욱더 지키려 하고
자신이 행위를 지키려 하면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게 되고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게 되면
그를 건져내기는 어려워
충고하는 말을 하면
성을 내고
사람이 행하여야 할 바른말을 들으면
싫어해
. 사람이 행해야 할 행위를 하는 이를 보면
그를 헐뜯는다
 
뱃속에 더러운 것이 가득 차 있다면 맛있는 음식을 보아도 싫고 맛보고 싶지 않은 것과 같다.
 
성경에 슬기로운 이가 지혜로운 말을 들으면 그것을 찬미하며 자기 말을 덧붙이지만 호사하는 자가 그 말을 들으면 그것이 싫어서 등을 돌린다.”(집회서 21, 15)라는 말씀이 있다.
 
음란한 사람에게 도의(道義)를 이야기하는 것은 돼지 앞에 귀한 보배를 두는 것과 같다. (밟아 더럽혀 버릴 것)
.
음욕은 처음은 달더라도 끝은 괴롭다.
 
1. 마귀가 사람들을 유혹할 때, 달콤함만을 보여주고 괴로움은 숨겨 버렸기 때문이다..
마귀를 이겨내고 싶으면
처음 눈앞에 보이는 자그마한 달콤함을 거절해서
큰 괴로움을 당하지 않아야 함
 
<세네카>
음란의 즐거움은 인성의 존귀함과 맞지 않으니 보잘것없는 육신 때문에 받아들여 소중히 여겨서는 안 되는데 그것은 많은 더러움을 가지고 있어서 한 번이라도 받아들이면 죽을 때까지 근심을 남기게 될 것이다.”
 
) 어떤 사람
오래도록 음욕에 대한 감정을 굳게 막으며 지극히 귀한 보배로도 살 수 없는 동정을 지키고 살다 문득 음란의 즐거움이 떠올라 맛보았으나 맛본 뒤에는 탄식을 그치지 않으며 죽을 때까지 뉘우치고 근심하고 후회했다.
 
.
여색을 탐하는 것은 입구가 좁은 우물과 같아 들어가기는 쉬우나 나오기는 어렵다.
 
처음 일어났을 때 잠깐이라도 맛보았다면
일어나는 것이 사나우니
맞서기가 어려워
곧 이루어짐
 
덕을 지키다가
음란으로 떨어지는 이
많음
음란하게 살다가
덕으로 옮겨가는 이
거의 없음
 
알지 못하거나, 맛보지 않았다면
일어나는 것이 아주 미약하여
맞서기가 쉬움
 
) 통발 속 물고기
들어가기는 쉬워도 나오기는 매우 어렵다.
 
) 진흙탕 속 돼지
진흙탕 속에서 놀다가 돼지 잡는 소리를 들으면 놀라지만 소리가 사라지면 다시 진흙탕 속에 몸을 담그고 논다.
 
) 음란에 빠져서 노는 이들
음란의 더러움, 해로움, 재앙이 내릴 것에 대해 들으면, 놀라 잠시 주춤하다 곧 잊고 다시 음란의 즐거움에 빠져든다.
 
) 현인
현인 ~ 많은 이를 교화시켰으나 오직 여색을 좋아하는 한 사람만은 교화시킬 수 없었다.
어떤 이 ~ “많은 악한 사람은 교화시키고 왜 이 사람은 교화시킬 수 없었습니까?”
현인 ~ 마음이 썩었으니 어떻게 교화시킬 수 있겠습니까?”
 
.
다른 죄는 동반자를 갖지는 않으나 여색을 탐하는 죄를 저지를 때는 반드시 동반자를 가지게 된다.
) 마귀들의 즐거움
한 사람을 유혹하여 두 사람을 동시에 손에 넣는 것
 
1. 여러 욕망은 덕만 잃게 할 뿐이나 음란의 욕망은 덕과 동시에 몸의 행복도 없애버린다.
 
여색에 대한 욕망은
높은 명성을 무너뜨리고
굳센 힘을 약하게 만들며
아름다운 얼굴을 추하게 만들고
몸에 나쁜 병을 불러오고
어린 나이의 건강한 모습을 마르게 하며
노인의 시든 모습을 빨리 오게 하고
마음을 무디게 만들며
총명을 막아
마음, 언동을 더럽게 만들고
, 좋은 일, 이로운 학문도 그만두게 해
몸의 행복까지 잃게 되며
집안의 재물까지 없애게 함
 
여색을 탐냄에 절제가 없으면
먹고 마심에도 절제가 없고
남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좋아하며
자신을 아름답게 보아주기를 바라고
꾸미기를 좋아해
고운 옷을 입고
남보다 더 잘 꾸미려 하여
향기롭게 단장하다 보니
사치스러워져
집안의 재물까지 없애고
위엄과 무게마저 줄여 버림
 
누구나 음란한 생각을 가지게 되면
눈은 더러운 것을 거리낌 없이 보며
귀는 더러운 소리를 멋대로 듣고
코는 더러운 냄새를 거리낌 없이 맡고
입은 더러운 말을 멋대로 하며
웃음소리는 경망스럽고
사지는 더러운 유희를 거리낌 없이 즐겨
일상생활이 모두 바름과 등을 돌리게 됨
 
.
사람의 슬기로운 행위를 막는 것 중 음란한 생각보다 더 심한 것은 없다.
 
1. 슬기로운 이들은 어떤 일을 할 때, 네 단계를 밟은 뒤에 그 일을 이룬다.
 
첫 번째’ ~ 명조(하려고 하는 일이 의에 맞는가 맞지 않는가를 명확히 살펴보는 것)
음란한 생각
갑자기 나타나
마음을 아주 급하게 흔들었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마음을 혼란 시켜
참된 의를 보지 못하게 함
 
두 번째’ ~ 양의(그 일을 헤아려 가려서 그 일로 나아가는 것)
음란한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으면
서둘러 그것으로 향하게 할 뿐
다른 생각은 할 수 없고
제방이 무너져 물이 터져 나오니
천천히 헤아릴 겨를이 없음
음란한 마음은 법도가 없어 법도로써 거느릴 수 없다.
 
세 번째’ ~ 결정(일을 헤아린 뒤에 그 실상을 살펴 일을 처리하는 것)
음란한 마음
더러운 즐거움으로 급히 몰아가서
의를 보지도 못하게 하였으니
의를 행할 것을 결정할 수 없음
 
네 번째’ ~ 명령(이미 의를 행할 것을 결정한 뒤 명령을 내려서 일을 행하는 것)
음란한 생각
마음의 단단함을 없애
유약하게 만들고
선에 대한 생각을 전부 빼앗아
명령을 내려서 일을 행할 수 없음
 
음란한 욕망
덕을 없애고
슬기를 막고
좋은 일은 안 하고
몸을 상하게 하고
모습을 어지럽히며
재물을 없애버림
 
음란한 생각, 행위가 매우 더럽고, 추악한 것이 아니라면, 모든 사람이 부끄럽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성 베르나르두스>
내 앞에서 마주하고만 있어도 음란한 일을 감히 하지 못할 것인데 하느님과 천사와 마주하고 있다면, 감히 할 수 있겠으며 음란한 일을 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보이지 않는 곳을 찾아서 내가 알지 못하게 할 것인데 만약 너는 내가 엿보고 있음을 안다면, 매우 부끄러워하며 그만둘 것이다. 그런데 네가 하느님과 천사를 만나지 못한다 해도 하느님과 천사는 너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아 뉘우치고 부끄러워하여 그만두어야 한다.”
 
) 현인과 어떤 음란한 여인
어떤 음란한 여인 ~ 한 현인을 유혹하였다.
현인 ~ “내가 너를 따르기를 바란다면, 함께 저자로 가서 그 일을 하자.”
어떤 음란한 여인 ~ “저자에서 한다면 많은 사람이 볼 터이니 부끄럽지 않겠습니까?”
현인 ~ “저자에서 하면 부끄럽다고 생각하면서, 하느님이 하늘에서 보고서 벌을 내릴 것은 생각하지 않느냐? 부끄러움은 참을 수 없으면서, 죄와 벌은 참고 받을 수 있겠느냐?”
어떤 음란한 여인 ~ 뉘우치고 깨우쳐, 음란함을 버리고 정조를 지켰다.
 
) 성 요한과 소년
성 요한 ~ 하느님께서 마귀를 누를 수 있는 능력을 내려 주셨고 마귀에게 명령을 내리면 마귀들은 그의 명령을 따랐는데 한 사람만은 마귀가 그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어떤 소년 ~ (요한을 찾아왔는데) 마귀는 그를 보고 매우 두려워하며 슬퍼하면서 떠나갔다.
성 요한 ~ 이상히 여기고서 그가 누구이고 온 이유를 물어보았다.
어떤 소년 ~ 저는 아무런 덕도 없으나 어릴 때부터 속세를 피하여 마음을 깨끗이 하고, 도를 닦으며 하느님을 섬기며 정욕을 끊고 동정의 몸을 지켜 완전히 하겠다고 맹세하였는데 부모님이 억지로 혼인시켜 첫날밤에 신부에게 뜻을 같이할 것을 권하여 함께 산 것이 10여 년이 되었지만 서로 형제처럼 대하면서 마음속으로는 더러운 생각을 일으키지 않았고, 겉으로도 더러운 행위를 하지 않으며, 약속을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요사이 서로 떨어져 각자 도를 닦자고 약속해서 처음 가졌던 뜻에 따라 세상을 버리고 가르침을 찾으려고 여기에 왔습니다.
성 요한 ~ 감탄을 하면서 부부가 된 젊은이들이 함께 살면서도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였다니, 사나운 불 위에 있으면서 그것에 의하여 타지 않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니 아무리 더러운 마귀라도 이런 깨끗한 이를 만나면 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날 짐승, 길짐승은 영혼이 없으나 정욕은 절제한다.
 
1. 암컷과 수컷은 새끼를 낳을 때만 짝짓기를 통해 종족을 퍼뜨린다(수컷들은 암컷에 대하여 상대가 잘생기고 못생긴 것은 따지지 않음)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심령을 주고
도리를 넣어주어
욕망을 다스리게 하고
의는 따르고
의가 아닌 것은 버리게 하였으나
인간이 주인과 하인을 바꾸어
육신의 욕망이 주인이 되어
마음을 몰아 따르게 하니
슬프다
 
) 물이 불을 끌 수 있다
불길이 사나운데 물이 얼마 없으면
불을 끄지 못할 뿐만 아니라
더욱더 타올라
도리어 물이 땔감이 되기 때문임
 
2. 마음의 이치로써 음란함을 막을 수 있다.
 
음란함이 깊어져 마음을 부리면
더욱더 교활하고
영리해질 것임
 
) , 독수리(사나운 새)
빠르면 빠를수록 짐승을 더욱더 잘 잡는다
 
3. 인간은 천사와 같이 존귀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지고 있으나, 짐승들과 같이 보잘것없는 육신도 가지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천사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었는데
바른 도리를 지키는 맑은 즐거움을 버리고
죄로 기울 수 있는 즐거움을 받아들이고 있으니
기꺼이 사람됨을 포기하는 것임
 
짐승들은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면(아는 것이 없어도)
그 즐거움은 반드시 포기해 버림
 
) 굶주린 호랑이
먹을 것을 보았어도 함정이란 생각이 들면, 결코 손을 대지 않음
 
) 굶주린 새
곡식을 보고서도 그물이 덮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내려오지 않음
 
사람
지옥의 영원한 재앙은 받을 함정이고
지극히 험한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
음란한 미끼를 버릴 줄 모르니
여색을 탐하는 사람은
짐승보다도 어리석음
 
) 원숭이를 잡는 이들
 
야자나무에 손 하나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고
그 속에 매우 달콤한 야자를 넣어 놓고
원숭이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꺼내 먹으면
잠시 후 이것을 본 원숭이가 그 속으로 손을 넣어
과육을 손에 가득 집으려고 하다
손을 끝내 빼내지 못하는데
이때를 타서 잡음
 
) 음란한 즐거움을 좋아하는 이들
손아귀 가득 쥐고 있는 음란한 즐거움
재앙을 주게 될 것을
죽을 때까지 깨닫지 못하여
버리지 못하니
마귀에게 자신을 잡히게 하는 이들 임
 
.
덕이 아름답고 이로운 것임을 아나 즐거운 것으로 생각하지 않아 두려워하고 피한다.
누구나 인간은
음란함이 더럽고 손해 되는 것임을 알고 있으나
특별히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달게 여겨 일삼으면서
마귀가 세상을 속이고
모든 죄의 속으로 빠뜨리는
교활한 꾀임을
알려고 하지 않음
 
1. 인간의 육신은 보잘것없는 부분이며, 마음은 존귀한 부분인데 육신의 즐거움은 짐승의 즐거움이고 마음의 즐거움은 천사와 다를 것이 없다.
 
육신이 더러운 일을 하더라도
즐거움이 있는데
 
마음이 덕을 행하는데 즐거움이 없다면
사람들을 욕망에 빠뜨리고
덕을 싫어하도록 만드는 것이니
하느님의 지극히 공평한 뜻이 아님
 
<아리스토텔레스>
누구나 사람의 마음은 행복과 즐거움으로 향하는데 육신의 즐거움은 보기가 쉽고, 얻기 쉬워 분별없이 그곳으로 향하면서 즐거운 것이라 하여 심령의 즐거움이 있음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음식이 달고 신 것을 알고 싶으면
몸이 건강한 사람의 말을 들어야지
병든 사람의 말을 들으면 안 됨
 
크고 작은 즐거움과 참되고 거짓된 즐거움을 가려내려면
착한 사람의 말을 들어서 결정해야 함(착한 사람만이 세상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음)
마음이 병들어 여색으로 향하는 사람들
즐거운 것으로 여김
 
착한 사람
즐거움으로 여기지 않음
 
2. 배고프고 목마른 것은 몸이 비어 있는 것이고, 덕과 슬기가 모자라는 것은 정신이 비어 있는 것이어서 마음이 덕과 슬기로 향하는 것은 몸이 먹고 마시는 것으로 향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몸은 먹고 마시면
배가 부르게 됨
 
정신은 생각을 쌓으면
덕이 늘어나고
슬기도 가득 차게 됨
 
3. 하느님을 위하여 음란한 즐거움을 끊는 것이 음란한 즐거움보다는 더욱 클 것이다.
 
세상에서 즐거움
인과 의를 실천하는 즐거움
, 마음을 곧고, 깨끗이 하는 즐거움
하느님을 뵙고 천사, 성현들을 만나는 즐거움
날마다 하느님의 은혜를 받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즐거움의 만분의 일도 안된다.
 
깨끗한 마음을 얻는 즐거움을 맛본 사람
세상의 즐거움을 큰 고통으로 여겨
싫어하고 버림
 
<세네카>
여색을 좋아하는 이에게
여색을 끊어버리고 깨끗한 행실을 권하는데(즐거움을 없애버리려는 것이 아니라)
보잘것없고 더러운 즐거움을 버려
크고 깨끗한 즐거움으로
바꾸어 주려 하는 것
변함없고 끝없는 영원한 즐거움이
속에서 생겨
바깥의 즐거움을 찾지 말기를 바라는 것
목마르면
맑은 샘물을 마셔야지
길바닥에 고인 더러운 물을
마시지 말기를 바라는 것
음란한 일을 일삼는 이
반드시 죄를 짓는 일이 생길 것
근심과 고민이
따라다닐 것이니
바라는 것을 손에 넣었어도
즐거움을 누릴 수 없을 것
덕은 스스로 큰 즐거움이 있는데
깨닫지 못하니 안타깝고
육신의 즐거움과 덕을 베푸는 일은
서로 맞서고
없애버리니
육신의 더러운 즐거움에 빠져 있다면
덕의 맑은 즐거움을 알 수 없으며
세상의 행위
처음에는 잠깐 달콤하더라도
나중에는 영원토록 괴롭고
덕행은
처음에는 잠깐 괴로워(처음 행할 때의 가벼운 고통)
두려워하고, 피하나
나중에는 영원토록 달콤한데
용감하게 덕행으로 나아가지 않으니
지극히 달콤하고 영원한 즐거움을 누릴 수 없다.
 
<어떤 현인>
너희가 참된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애쓰고 고생한 뒤에 천천히 따라오기를 바라야지, 애쓰고 고생하지도 않고 빨리 손에 넣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
몸도 깨끗하고 마음도 깨끗해야만 그제야 깨끗함은 덕이 된다.
 
몸이 깨끗하더라도 마음이 음란하면
깨끗함의 모습을 덮어쓰고
음란함을 가리고 있을 뿐임
 
성경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마태오 5, 28)라는 말씀이 있다.
 
1. 여인을 탐하는 것은 죄이다.
 
여인을 탐하는 마음을 끊으면
사욕을 이겨 육신의 즐거움을 줄여서
마음을 깨끗이 하고
도를 닦아(하느님을 섬겨)
죄에 대한 빚을 갚고
정 덕을 세우는 큰일이니
하느님과 천사는 훌륭하게 생각하고
마귀는 두려워함.
 
여색을 끊었어도 장수하고 건강을 위해서라면(자신을 아끼는 마음일 뿐)
죄는 아니어도
덕도 아님
여색을 끊었어도 명예를 탐내고 재물을 바랐다면
하나의 나쁜 일을 위해
다른 나쁜 일을 공격한 것으로
전날의 나쁜 것도 없애지 않은 채
새로운 나쁜 것을 더한 것임
 
정 덕을 본받고 싶지만
쉴새 없이 일어나는 음란을 누를 수 없어
곧은 품성 지킬 수 없는 것이라 여겨
음욕을 따르는 이들은
더욱더 잘못된 것임
 
2 음란한 생각이 처음 일어나는 것은 나에게 있지 않고(성현이라도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움) 내가 미리 막을 수도 없는 일이어서 죄가 되지 않는다.
 
음란한 생각이 일어났을 때
즐겁게 여겼거나
따르고 싶어 했다면
죄가 됨
 
좋아하지도, 따르지도 않고, 싫어하고 적으로까지 생각한다면
정 덕에 손해되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정 덕은 더욱 굳어지고
더욱 커짐
 
) 도를 닦는 사람
도를 닦는 사람 ~도를 닦기 위해 정결을 지키려 마음먹었는데 음란한 생각이 쉴새 없이 일어났다.
스승(현명한 분) ~ “너는 내가 하느님에게 욕념을 없애주도록 기도해 주었으면 하느냐?”
도를 닦는 사람 ~ “아닙니다. 없애 달라기보다 막고 이겨낼 덕의 힘만을 내려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면 충분합니다.”
스승(현명한 분) ~ 까닭을 물어보았더니
도를 닦는 사람 ~ “덕은 공격을 받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으며, 싸우려고 하지 않는 것은 공을 세워서 상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첨부파일1 : 20193281744198565.9.1 칠극 20주 교안.hwp
Writer : 천진암   Date. 2019-03-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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