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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강학

  • 천진암 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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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강학
  1. 천진암 강학


[칠극-11주 교안] 2018.04.21 김춘화 교수 강의

七克

 

김춘화 크리스티나 교수 강의

칠극 11주 교안(2018.4.21)

      

베풂의 덕을 논함(論 施 舍 德)

 

.

영혼이 있든, 없든 착할수록 숭배를 받고 그의 훌륭함과 행복을 사물들에게 널리 이르게 되길 바란다.

 

1.영혼이 없는 것 중 해, 달보다 더 숭배 받는 것은 없다.

자신의 빛을 천하에 두루 비추어

모든 사물에게 똑같이 은혜를 베풀어주므로

2.영혼을 가진 사물 중 천사는 가장 높다.

모든 사물을 보호, 붙들어 주어

덕을 쌓을수록 다른 이들도 덕을 갖춘 이 가 되길 바라고

모든 사물이 각자 자리 얻어 잘되길 바라므로

 

3. 하느님의 인()과 의()는 차별이 없고 끝이 없다.

 

) 하느님의 호칭은 인자한 아버지

 

하느님의 은혜는 자애롭고 어질어

우리가 세운 공을 넘어서나

잘못을 꾸짖거나 벌을 내리는 것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리는 것

꾸짖음과 형벌은 지은 죄에 이르지는 않는다.

 

.

참된 덕을 가진 이는 남을 사랑해서 구제하기 위해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구제하는 일에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한다면

마음이 비루한 사람

덕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

<성 예로니무스>

남에게 베풀어주기를 좋아하면서, 죽음을 근심하는 이는 보지 못하였는데 남들이 너희에게 어떤 것을 요구할 때 줄 수 있다면 주되 줄 수 없다면 이유를 말해 앙심을 품지 않게 해야지 교묘한 계책을 만들어 상대의 요구를 막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서양 매우 인색한 임금(모든 사람이 원한을 품었다)

많은 물건을 요구하는 이에게 많이 가지고 있으니 더 바라서는 안 된다.”하였고 조금 요구하는 이에게는 조그마한 양은 이미 갖고 있으니 주고 싶지 않다.”하며 아무도 주지 않았다.

 

)알렉산더 대왕(모든 사람이 사랑하고 따랐다)

나는 임금임을 즐겁게 여기나 나의 참된 즐거움은 남들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어떤 이가 조금의 물건을 바랐는데 후하게 내려 주어 사양하였더니 나는 네가 바라는 것은 보지 않고 내가 줄 것만 본다.”고 하였고 어떤 이가 갖고 있는 것을 전부 주면 남는 것이 없지 않습니까?”하니, “남에게 주는 즐거움만 남겨둔다.”고 했다.

 

)디오니우스 왕

진귀한 물건을 매우 많이 갖고 있는 태자를 꾸짖으며 이 물건들이 충신과 참된 벗들에게 왕을 인정하지 않는 마음을 늘려주는 것임을 모르고 있구나!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불의에 대한 의분과 남에게 베풀어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1. 지위가 높아질수록 많은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은 절실해 재물 쓸 일은 더 많아지고 책임도 무거워 진다.

 

)알렉산더 교황(낮은 지위에서 높은 지위로 올라간 분)

낮은 지위에 있었으나 어렵지 않았는데 낮은 지위에서 조금씩 자리를 옮겨 이제 교황의 자리에 오르니, 거지와 같이 가난하다.”라고 했다.

 

물건을 찾는 이가 있을 때

줄 수 있으면 주어라,

어떤 일을 부탁하는데 의()에 맞지 않으면

이 일을 행하면 어느 정도의 재물을 얻을 수 있는가?”묻고

필요로 하는 재물을 주겠으니 그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해라.

 

)

집사 ~ “하인이 너무 많아 쓸모 있는 이만 남기고 나머지는 돌려보내십시오.”하며 두 줄로 명단을 적어 올렸다.

주인 ~ “이들은 쓸모가 있어 내가 필요하고 이들은 쓸모없는데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다.”고 하며 한 사람도 돌려보내지 않았다.

 

.

은혜를 베풀어줄 때에 주의해야 할 두 가지

 

첫째. 애써서 베풀어주는 것이다.

베풀어 주는 것을 좋아해야

주는 것이 은혜가 되어

나도 기쁘고

그도 고맙게 여김

억지로 준다면

나도 애만 써 기쁘지 않고

그도 고맙지 않아

덕을 베푸는 것이 아님

 

<세네카>

나는 남이 어떤 물건을 주는가는 살피지 않고 어떤 마음으로 주는가를 살필 뿐이고 어떤 일을 하는가를 살피지 않으며 어떤 뜻으로 하는가를 살필 뿐이다.

그리고 손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좋아하지, 손에 가득 채워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주는 것을 즐겁게 생각해 자신이 받는 듯이 한다면, 보잘것없더라도 아주 좋게 생각할 것이다.” 라고 했다.

 

둘째. 베풀어줄 것을 머뭇거리면서 더디게 하는 것

 

)속담

빨리 주는 것은 갑절로 주는 것이다.

 

바라는 것이 있을 때

오래도록 바라면서

얻지 못하는 것보다 괴로운 것은 없다.

기다리게 하기보다(모욕을 받았다 느낌)

즉시 거절하는 것이 덜 속이는 것

 

)사람을 죽일 때 조금씩 형벌을 더하는 것이 더 가혹함

 

1. 사람들은 은혜를 쉽게 잊고 모욕은 쉽게 잊지 않는다.

2. 선비들이 부탁할 때는 부끄러움이 넘치니 먼저 주어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게 한다면, 그 은혜는 참으로 크다.

 

.

은혜를 베풀 때에는 베풀어 줄 사람, 베풀어줄 물건을 살펴보아야 한다.

 

한 사람에게 모두 베풀면 안 되고

여러 사람에게 나눠야 한다.

자신에게 먼저 베풀고

남을 뒤로하며,

가까운 이들 먼저하고

먼 이를 뒤로하며

착한 이를 먼저하고

악인(惡人)을 뒤로 하나 버려서는 안 된다.(하느님은 모든 이에게 은혜를 베푸시므로)

 

1. 은혜를 베풀 때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서는 안 된다.

 

()의 차례를 매기는 것은

자신의 몸에서 시작하니

가난한 이에게 베풀어 주기 위해서

자신을 가난하게 해서는 안 되고

근심에 빠진 이를 건져주기 위해서

자신이 근심에 빠져서도 안 되는데 이것이 잘 베푼 것임

한 사람을 좋게 하려고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혔으며

저 사람을 손해보이면서

이 사람을 이롭게 해주었다면 잘 베푼 것이 아님

 

.

남에게 은혜를 베푼 것은 반드시 잊고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남에게 은혜를 받은 것이다.

 

1. 은혜를 베풀었는데, 사례할 줄 몰라도 성을 내어서는 안 된다.

성을 내지 않으면

교화되어 그들을 고칠 수도 있을 것이나

성을 낸다면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한 번 베풀었는데 감응이 없다면

두 번 베풀고

두 번 베풀었는데도 잊는다면

세 번 베풀어주어라.

어쩌면 앞의 두 번과 합하여

돌이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2. 은혜를 베풀고도 은혜를 잃게 되면 도량이 좁은 것이며 은혜를 잃더라도 다시 베풀어야 도량이 큰 것 이다.

 

)군자 ~ 은혜를 베풀어 정이 있는 사람으로 교화시킴

뛰어난 농부 ~ 황무지를 개간 함

 

.

은혜를 베푸는 것 중 가장 훌륭한 것은 하느님을 대신해 가진 것 없는 이들을 도와주는 일이다.

 

성경에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루카 6,38)

빈곤한 이의 울부짖음에 귀를 막는 자는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대답을 얻지 못한다.(잠언 21.13)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기에는 도둑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좀이 쏠지도 못한다. 사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루카 12.33-34)라는 말씀이 있다.

 

1. 가난한 이를 도와주면 하느님을 움직여 죄를 사함 받아 하늘나라에서의 영원한 삶을 얻게 될 것이다.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마태 25,33-34)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마태 25 41-46)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31-40)

가난한 자에게 주는 이는 모자람이 없지만 못 본 체하는 자는 많은 저주를 받는다.’(잠언 28,27)라는 말씀이 있다.

 

2. 남을 불쌍히 여길 줄 아는 것만이 참된 덕이며, 장차 하느님으로부터 자신을 불쌍히 여겨줌을 받을 수 있다.

 

.

하늘로 올라갈 방법은 가난한 이는 가난을 참고 견디는 것, 부유한 이는 가난한 이를 도와주는 공으로 갈 것이다.

 

1. 하느님께서 너희를 부유하게 해준 것은 덕을 쌓아서 준 것이 아니라 덕을 이루게 해주려고 한 것이다.

부유하게 해준 것은

하느님을 대신해 가난한 이를 근심에서 건져 도와준 것 같지만

자신을 죄와 근심에서 건져 하늘나라의 즐거움 받은 것이다.

 

)곡식- 거둬 넣어두면 없어지나 뿌리면 늘어남

재물- 감춰두면 이 세상에서도 죽은 뒤에도 소용이 없음

 

성경에 네 복이 완전해지도록 가난한 이에게 네 손길을 뻗어라.”(집회서 7,32)라는 말씀이 있다.

 

.

가난한 이를 구제하는 것은 재물을 잃는 것이 아니라 탈이 없고 안전한 곳에 두는 것이다.

 

)창고에 물기가 있으면 곡식을 서늘한 곳으로 당장 옮김

)서양 어느 나라 대신은 베푼 것만 자신의 것이라고 함

 

성경에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마태 19,29)라는 말씀이 있다.

 

)서양의 큰 덕을 지닌 귀인

하나를 베풀면 하느님께서 백을 주셨고

백을 베풀면 만을 주셨다

 

.

부유함과 가난함의 관계는 위장(胃腸)과 몸의 모든 기관과의 관계와 같다.

 

1. 위장은 음식물을 소화시켜 필요로 하는 것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다른 기관에게 나누어준다.

 

위장이 받아들인 음식물을 전부 나누어주지 않는다면

위장에는 지나치게 가진 근심이 생기고

다른 기관들에는 부족한 근심이 생겨

둘 다 병을 앓게 될 것이다.

 

.

하느님의 능력은 끝이 없는데 나누지 않기에 가난한 이가 생기는 것이다.

 

)주인이 곡식을 나눠주라 했는데 하인이 가로채 굶주린 이가 생긴 것

)이불 한 채를 여러 형제가 덮게 했는데 한 아들이 끌어당겨 다른 아들이 추위에 떤 것

 

 

 

 

칠극 제 4

분노를 없애다 (熄 忿)

 

분노는 타오르는 불과 같아 참음으로 꺼야한다.

 

.

분노란 원수를 갚으려 하는 것으로 사나운 말, 욕설, 다툼, 싸움, 살상 지나친 형벌 등이며 분노에서 흘러나오게 된다.

 

성경에 힘센 네가 황소처럼 찢기지 않도록 자신을 마음 내키는 대로 들어 높이지 마라.”(집회서 6,2)

 

<성 그레고리오>

분노는 모든 악의 문이니 이 문을 닫지 않는다면 모든 덕은 자신의 거처에서 편안히 살 수 없어 참는다는 것은 어른이 집안에 있는 것과 같다. 그러면 모든 하인들은 삼가고 조용할 것인데 참음이라는 주인이 떠나버린다면 마음은 성을 내고, 눈은 부릅뜨고, 혀는 시끄럽게 움직이며, 얼굴빛은 사납게 되고, 손은 흔들리고, 몸은 떨려, 모든 하인이 잘 다스려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1. 쉽게 성을 내는 이들은 초가집에 살고 있는 것과 같아 잘못하여 불을 낸다면 곧 재가 되어 버린다.

 

쉽게 성을 내면 오늘은 매우 부유하다고 하더라도

내일은 크게 어려워 질 것이다.

분노의 불길을 누르지 못하면

재물과 힘을 다 써버리고

정력을 모두 없애게 될 것이며

자신마저 태워버릴 것이다.

 

)가마솥에 물건을 익힐 때 계속 불을 끄지 않아 물건이 타고 솥까지 깨지는 것

 

2. 갑자기 성을 내 성을 쌓으면 죄에 빠지게 되고 오래 가면 악함을 이뤄 사람을 죽이는 죄와 같을 것이다.

 

자그마한 해로움 때문에 함부로 성을 내는 이들은

조그마한 해로움을 받지 않으려 하나

마땅히 해로움을 받게 되어있다.

3, 도량이 넓은 이와 크게 교만한 이는 비슷한듯하나 그렇지 않다.

 

도량이 매우 커서 남을 잘 감싸주는 이

세상의 근심을 가볍게 생각하여

언제나 고요하여 흐트러지지 않고

언제나 영화로워 모욕을 받지 안 는다.

크게 교만한 이

자그마한 해로움도 참지 못해

성을 계속 내

다툼을 끊지 못한다.

 

.

도리에 맞지 않는 분노는 마음을 다스릴 이치도 없고 해로움을 견뎌낼 참음도 없는 맹수들의 감정이다.

 

1. 맹수는 독기, 날카로운 꼬리, 단단한 발굽, 뾰족한 뿔, 날카로운 이빨, 긴 발톱으로 해를 막고 원수를 갚으려고 한다.

 

사람만은 아무것도 지니지 않고 알몸으로 태어나

하느님의 본성을 닮아 착하고 어질며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하여

싸우지 말아야 함을 보여준 것인데

타고난 바탕을 잊어버리고

여러 가지 남을 죽일 기구들을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남들을 해치려고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받은 이성으로

분노를 누를 줄 모르고

짐승과 같은 감정으로 원수를 갚으려하니

스스로 짐승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1) 맹수, 마귀는 동류(同類)는 해치지 않으나 사람은 같은 사람을 해치니 사나운 짐승, 마귀보다 더 포악하다.

 

)마귀 사람들이 성 낼 때(죄에 빠지게 하는 틈)

도둑 - 캄캄한 밤을 기다리고

이리 -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가축을 잡아감)

어부 - 물이 흐릴 곳에 그물을 침

 

.

마귀들은 한 사람이 성을 내더라도 반드시 상대가 있어, 그 분노는 상대에게 옮겨지게 되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악으로 끌어당겨 서로를 죄에 빠뜨린다.

 

1. 슬기로운 이들은 성을 내지 않는다.

 

사람은 선하지 않으면 악한데

바보가 아니라면

선한 이에게 성을 내지 않으나

악한 이에게도 성을 내면 안 된다.

그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것이니

불쌍히 여기고 기도해 주어야 한다.

 

<세네카>

누군가 자신을 헐뜯었는데 만약 그가 타고난 마음을 잃지 않았는데도 나를 헐뜯었다면, 어쩌면 성을 내었을 것이나 병든 마음으로 헐뜯었는데 왜 성을 내어야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소크라테스>

길에서 한 사람을 만났는데 예를 올리고 공경을 나타냈으나 대답하지 않자 수행인이 꾸짖으려 하니, “만약 나보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지나갔다면, 성을 내지 않았을 것인데 이 사람의 마음은 나의 마음보다 건강하지 않은데 어찌 성을 내겠느냐?”라고 했다.

 

)스테파노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이 밭은 태워버리자 자신이 입은 해는 밖에 있어 크지 않으나 그는 마음속에 있어 해가 크다.”라고 했다.

 

2.분노 때문에 남을 해치는 이들은 벌과 같다.

 

벌이 다른 것들을 쏘면

상대는 자그마한 아픔을 받을 뿐이지만

자신은 목숨을 잃는다.

똑같은 이와 싸우는 것은 힘이 드는 일이니

그와 너를 헤아려 보아야 함

강한 이와 싸우는 것은 사리 분별 못하는 일이니

너 자신을 헤아려 봐야함

약한 이와 싸우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니

너그럽게 보아주어야 함

 

)

모자를 뺏으려는 데

옷을 버리는 것

우물에 두레박이 빠졌는데

두레박줄을 끊는 것

재물, 영화를 빼앗으려는데

복수로 덕, 공을 없애고

하늘의 보답도 없게 만들어

자신을 반드시 해치고

자신을 원수로 만듦

 

.

성을 내는 사람들은 마음의 눈으로는 이치를 분별하지 못하고, 육신의 눈으로는 사람을 분별하지 못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성을 잘 내는 알렉산더에게 여러 가지 일 가운데 어느 것이 옳고, 훌륭한 것인가 살펴야 하고. 헐뜯는 말들은 가벼이 여겨야 한다. 이는 충성스러운 듯 하나 아첨하는 것으로 악으로써 악을 공격하는 것이니 악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남에게 해를 입으면, 자신이 해치는 사람보다 착하다고 여기지 말고, 오직 당신의 덕이 그 해를 통하여 굳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성난 얼굴을 한 적이 없는 서양의 어떤 임금

성나는 마음이 싹트면 하인이 너의 수염이나 머리카락을 뽑았다면이라고 생각해 한 번도 자그마한 분노의 해도 입은 적이 없다.

<성 베르나르도>

제자들이 성인의 경지로 들어갈 방법을 묻자자신을 따르지 말고 언제나 남을 따르고, 남에게 해를 받더라도 성내지 말고, 복수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였다.

 

.

세상의 재물과 세상의 영화를 모두 끊고, 욕심을 없애고 너와 나를 버리면 다툼은 떠나간다.

 

<마리카리우스>

파리 한 마리가 귀찮게 하자 성을 내고 죽여 버렸는데 자신을 꾸짖으며 파리가 무는 것도 참지 못하면서 큰 고통을 어찌 참아낼 수 있겠는가?”라며 옷을 벗고 들판으로 가 모기와 등 애가 살갗을 물게 하면서 참는 것을 익히고, 성 내었던 것을 꾸짖으며 여러 해 동안 덕을 닦았는데, 갑자기 어느 곳에 두 여인이 있었는데, 너보다 참되게 덕을 닦았다.”는 말이 들려 그곳으로 가 그들이 덕 닦았던 방법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들은 우리는 동서 사이인데, 세상의 재물과 영화를 모두 끊고, 욕심을 없애고 너와 나를 버리니까 15년 동안 함께 살았으나 하나의 생각, 한마디의 말도 서로 어그러졌던 때가 없었습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

성을 내는 것보다 마음의 눈을 흐리게 만드는 것은 없다.

이치에 밝은 사람도

화를 내고 있으면 보지 못한다.

전에 환히 밝혔던 것도 화를 내고 있으면

다시 어두워진다.

 

1. 일을 판단할 때 꼭 피해야 할 두 가지는 조급함, 성 내는 것이다.

 

)

필립 왕 조회(朝會) 중에 성을 내며 신하에게 사형을 내리자

신하 - 다른 관리에게 다시 판결을 내리게 하셔야합니다.

필립 왕 내 위에 누가 있는가?

신하 - 임금님께서 성이 나지 않으셨을 때 다시 판결해 주시는 것이 옳겠습니다.

필립 왕 분노가 풀리자 죄가 없음을 알고 그를 놓아줌

.

분노는 잠깐 동안 미치는 것으로 술로 취하는 것, 분노로 취하는 것은 똑같다.

 

) 미친 사람, 술 취한 사람은 말과 행동이 의()에 맞지 않는다.

 

함께 일을 할 수 없는 이가 셋

여색 탐하는 사람

술에 취해 있는 사람

성을 내고 있는 사람

 

성이 났을 때 한 행위는 풀린 뒤에는

반드시 뉘우치게 된다.

성이 났을 때는

마땅히 자신을 눌러야하고,

생각하지 말며,

말하지 말아야한다.

성을 내게 할 일은

행하지 말고

성을 내게 한 사람을

꾸짖어도 안 된다.

 

1. 분노는 역풍 같아 위태로우니 분노가 가라앉아 파도가 잔잔해 진 뒤에 일을 해야 할 것이다.

 

) 배가 순풍이면 움직이나 역풍이면 멈춘다.(위험하므로)

 

성이 났을 때는

자신을 고치는데 힘을 기울여야지

남을 고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성이 났을 때는 말 하고 싶고, 일을 행하고 싶어 하므로

이치에 매우 가까운 듯해도

믿어서는 안 되고

서둘러도 안 된다.

 

2. 쉽게 성을 내는 이들은 성나지 않았을 때 분노를 막을 약을 준비해 두어야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알렉산더가 성을 잘 내고 성을 내면 사람을 쉽게 해쳤는데 분노가 일어나면, 알파벳을 몇 차례 외우신 뒤에 부하에게 명령을 내려 일을 처리하게 하십시오.”라고 하였다.

 

<소크라테스>

성이 나면 날수록 말을 더욱 적게 하였고, 소리를 더욱 낮추었다.

 

<플라톤>

하인에게 성이 나면 내가 성이 나지 않았다면, 반드시 너를 꾸짖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2. 어떤 병도 생겼을 때에는 약을 쓸 수가 있으나 분노는 그렇지 않다.

분노가 일어나면

마음의 눈을 막아

성을 내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지 못한다.

 

) 달리는 말은 순간 잡을 수 없다.

) 서양에 어떤 이름난 임금

어떤 사람이 유리, 수정으로 만든 물건들을 바치니 기뻐하면서 후하게 상을 내렸고 잠시 살펴보더니, 모두 부수어 버리게 했다. 이유를 물으니 이것들을 참으로 좋아하는데 나는 매우 쉽게 화를 내고 이것들은 매우 쉽게 부숴 지니 만약 어떤 사람이 깨뜨린다면, 반드시 성을 낼 것이어서 그 실마리를 미리 끊어 분노가 나를 해치지 못하고, 남도 해치지 못하게 한 것이다.”라고 했다.

 

 


첨부파일1 : 20185241138652339.hwp
Writer : 천진암   Date. 2018-05-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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