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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 2십만 7천원, 지난 주일의 곡수공소 주일헌금을 몽땅 양근 성지 권일수 신부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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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 2십만 7천원, 지난 주일의 곡수공소 주일헌금을 몽땅 양근 성지 권일수 신부님에게.

글 : Msgr. Byon      


       5월 28일 주일에는 양평 지구 모든 본당에서 주일미사를 드리지 않고, 모든 신도들이 총 동원하여 양근 성지로 모여서, 수원교구  문희종 보좌주교님과 함께, 지구 내 모든 본당 신부님들이 순교자 현양대회 미사를 봉헌하는 주일이었읍니다. 순교 선조들께 대한 순교 신심으로, 산골 농촌 신자들을 사목하는 몇명 안되는, 양평지구의 우리 젊은 신부님들에게 존경과 칭찬을 금할 수가 없읍니다. 전국 모든 본당 신부님들에게 참으로 모범적인 순교자 신심의 젊은 사제들입니다. 냉담동 동반장들의 삐딱한 소리가 종종 밖에까지 귀가 따갑게 시끄러운, 某 교구의 아파트 지구에서 우리 한국 순교 선조들에 대하여 관심이 없어보이는 일부 성직자들을 포함하여 적지 않은 신자들 수백명 보다도, 다른이들이 대신할 수 없는 양평지구 젊은 사제들은, 정말, 이 시대의,                                                                                          Martyrs for Faith ! Warriors of Justice ! Speakers of Truth ! 입니다.

    부지런한 농부들이 논 밭을 갈아 농사를 시작하는 곡수성당 봄 풍경(2017.04.15)

       양평본당 관활의  우리 곡수리 공소 에서도, 평소처럼 주일미사를 바치지 않고, 공소의 모든 신도들은 지구 내 양평본당 신도들과 함께 양근 성지 순교자 현양대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며칠 전부터 공소 교우들이 서로 연락을 거듭하며 준비하여, 30여명이 양근 성지 미사에 참석하였읍니다. 25km 떨어진 양평까지, 평균 연령 78세의 노인들에게는 큰 희생입니다. 아파트 본당 젊은 신도들 3천명 참가보다 더 어렵고 힘든 참석입니다. 차도 없고, 돈도 없고, 걸어다닐 힘도 부족하여, 一步三拜 가 아니라, 一步三息, 二步三休하는 노인들이 적지 않으니,,,!

      그런데, 곡수 공소의 주일 미사에는, 평소 어렵게 부대장님의 허가를 얻어, 그래도 매주일 미사에 참석하는 이웃 군 부대의 신자 장병들이 있어서, 이들을 위하여, 양근성지 대회날도 주일아침 미사는 봉헌이 불가피하였읍니다. 평균 연령 78세의 노약자 신도들이 대부분인 공소에서, 80에 턱걸이 연습하는 필자(변 몬시뇰)는, 항아리에 쌀이 떨어지지 않는 한, 목숨도 아직 떨어지지 않아서(忍死延生- 황순교자 황사영 진사의 백서 결언), 겨우 미사봉헌이나 하고 있는 형편인데, 평소 주일에는 실로, 늙고 낡은 필자와 함께, 모두 많아야 30 여명 내외가 참석하고, 매주 신통하게도 이웃 부대 군복무 중인 현역 군인 신도들이 약 15명 내외로, 모두 45명 정도인데, 지난 주일(5월 28일 주일) 미사에는 군 장병들이 25명, 공소 신도들 중에 양평 대회에 갈 수 없는 노약자들 7명 내외, 그리고, 서울, 이천, 등, 타 지역 신도들 약 10 여명과 3명의 沙右居士 書齋 직원들, 모두 42명 이었읍니다. 작년에는 평소에 주일 헌금이 14만원  내외였는데, 최근에는 25만원 정도이며, 가끔씩 타지역 교우들이 몇명씩 참석하는 주일에는 1, 2 십만원씩 더 되기도 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미사 강론 주제가, 예수님 승천과 순교자 권철신, 권일신, 하느님의 종들에 관해서였고, 쉰 뜸물 마신 황송아지의 울음소리 처럼, 늙고 낡은 필자의 목소리에 젖은 옛날 이야기였읍니다. 강론 끝에 가서,

    " 오늘 헌금은 모두 양근 성지(주임 권일 수 신부)로 봉헌되니, 순교선조들의 피로 물든 땅에 한 조각 돌을 세워, 자자손손이 잊지 않고 기념하는 데 쓰입니다. 그러니, 정성껏 바쳐 주십시요. 그러나, 우리 곡수공소 오늘 주일미사 헌금이, 오늘  이 주일에 양근 성지 순교자 현양대회 미사 헌금보다 금액이 더 많으면, 대미사 주례하시는 교구 주교님께 송구스러우니, 되도록 조금씩만 덜 바치도록 합시다" 하였는데, 웃지 않는 교우들이 없었읍니다. 미사 후 직원들이 세어본 헌금 총액은, 뜻밖에도, 3,207,000원 이랍니다.

     권신부님에게 문자 송신으로 곧 알렸읍니다. 내일 오전 바로 송금한다는 말과 함께.  뜻밖에도, 저녁 10 시경, 양근 성지 권일수 신부님이 밤 중에 곡수 공소에까지 와서, 필자의 낡은 쉰 목소리를 흉내 내듯, 곡수리 공소 교우들에게 감사를 전해달라고 하였읍니다. 그러나, 이날 아침 8시반의 주일 미사에는 임시 자발적인 신도 몇을 꾸어 오고, 빌려온 타지역 신도들도 없지는 않았읍니다,

    양근 성지 행사에는 약 1,600여명 지구 신도들이 모였고, 이 날 헌금은 1천만원에 귀달았다니, 한평생 교회 행사깨나 해본 경험이 있는 필자의 예상으로는, 양근 성지 행사 헌금은 행사 준비에 소요된 행사비도 모자라지 않았을까 합니다만, 그러나, 양평지구 농촌 신도들의 천원짜리 봉헌금은  부자 동네 교우들이 바치는 만원짜리나 오만원짜리 1억 6천만원보다 더 귀하고 더 가치있는, 고마운 성금이라고 느꼈읍니다. 더구나 무서운 가뭄에 걱정을 마시며 하루 해를 넘기는 농번기의 노인 신도들에게는,,,!천주님께 감사를! - Msgr. Byon

        

      

    2016년 12월 24일 성탄밤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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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1 오전 4:15:23  퍼온글 바로가기    隨筆 詩文 News & report,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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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er : 몬시뇰   Date : 2017-06-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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