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眞菴聖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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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대성당 건립은 어디까지 와 있으며,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한민족 100년계획 천진암대성당 건립어디까지 와 있으며,
어떻게 되어가고 있고, 또 어떻게 되어가야 하는가?   槪括 
 
   천진암대성당 건물이 왜 빨리 올라가지 않느냐고 많은 이들이 재촉하며 야단이다. 빨리 보고 싶고, 들어가서 기도하며, 미사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이리라. 그러나 다른 나라에 이미 건립되었고, 일부는 아직도 진행중인 1,000 여 곳이 넘는, 많은 대성당 건립 과정과 기간에 비하면, 우리나라 천진암대성당 건립은 온갖 어려움과 비협조 속에서도 정말 기적적으로, 가장 빨리 진척되고 있는 편이다.
 
  한두가지 예를 들면,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 대성당이 터닦기에 400 여년(930년 착수~1,330년 완료), 건축에 600 여년(1,330년 착공~1,925년 낙성),약 1,000년 넘게 걸렸다. 로마의 사도 성 베드로 대성당은 354년 완공된 첫 대성당이 1000 여년간 사용되다가 붕괴 위험이 계속되어, 1450년 경 중앙부분부터 일부 철거를 시작, 1506년 두번 째 새로 현 대성당이 착공된 후, 330 여년 걸렸으나, 아직 미완성이고, 독일 꾈른대성당은 1160년 경 착공된 후, 지붕 없이 400 여년, 지붕 하고나서 400 여년, 약 800 여년째 계속 사용하면서 지금도 공사 중에 있다.
 
   수 백년씩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세속의 국가 정권들은 수없이 바뀌어 왔고,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사상과 예술도 변하여 왔으며, 신자들의 신심과 열심도, 더웠다 식었다, 하며 달라졌지만, 천주님 공경하는 신앙심은 유구한 세월 속에서도 한결같이 꾸준히 이어오며, 계속 성장하여, 주님의 큰 집, 대성당을 쓰면서 지어가고 있다.
 
   대성당 건립은 인간들의 돈이나 권세나 조직이나 예술이나 행정 기술이나 관심이나 의욕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성신의 감도로 교회 하느님 백성들의 신앙심에 의해서 시작되고 계속되며, 하느님의 보살피심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대성당 건립은 천주교 신앙 토착화의 결정적인 단계로서, 唐나라 시대에 中原과 요동 지역에는 景敎, 또는 十字敎라고도 부르던 Nestorius 파의 그리스도교가 전파되어, 약 3천여개의 본당이 있었다고 기록에 나오고 있으나, 지금은 大小 景敎碑 정도 몇개 외에는, 경교의 신앙 자체도 한 때 스쳐가는 바람처럼, 남은 것이 없다. 대성당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선시대  500 여년 동안 이씨조선의 抑佛崇儒 정책으로 불교가 수난을 당할 때, 법주사, 송광사, 해인사, 통도사, 불국사, 같은 5 大 사찰들은, 조선 불교 생존에 있어서뿐 아니라, 나아가, 몽고족 대란이나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같은 국난의 위기에도, 살생을 엄금하는 불교 스님들이 수천명씩의 僧軍을 자발적으로 결성하여 창을 들고 몽고군과 왜군을 무찔렀다.  자신들을 억압하는 조선 왕국을 위한 護國佛敎의 위대한 역사적 교과서를 우리에게 남겨주기까지 하였다. 고려 때 몽고족의 침략 대란 중에는 20대 초반의 젊은 김윤후 스님이 용인 處仁城(현재의 남사면 아곡리), 城內가 겨우 3천여평 밖에 안되는 작은 土城을 에워싼 몽고군 살례탑 장군을 사살하던 용력이나, 서산대사 사명당 등, 임진란 때의 호국 스님들의 道力이나 덕망 외에도  전국 불교의 여러 큰 사찰들을 본거지로 護國佛敎의 큰 힘이 되었다.  

  대성당의 건립과정은, 그 시작이나 완공 못지 않게, 보다 더 거룩하고 중요한 것이다. 천진암대성당도 건물이 올라가기 전에, 지난 40여년 간, 터전과, 주변 배수로, 하천과 주변 기반 시설, 성역내 도로와 순례자 이동 공간, 상수도와 하수도와 저류지, 조림, 등,,,먼저 하지 않을 수 없는, 얼마나 많은 공사와 행사가 지금까지 그칠 줄 모르고 끝없이 여기에도 있어 왔는지,,,! 이러한 과정들을 돌아보면 실로 땀을 씻는 수건을 손에 들고, 감개무량한 한숨이 저절로 길게 나온다.! 그동안 5위 성현들의 묘역 조성과 수녀원, 연구원, 박물관, 외에도, 토목 공사와 건축공사, 순례객 관리, 등에 임시로 불가피한 60 여평씩 되는 일시적인 가건물 시설들, 창고나 사무실만도, 짖고 헐어 옮기고, 다시 짖고, 또 헐어 고치고, 거듭한 것들이 13 동이나 된다. 큰 돈이 없으니, 일식(一式)으로 한번에 못하고, 재정상의 큰 부채를 피하며, 조금씩 하나 하나 해나가다 보니 이럴 수 밖에 ! 심지어 40  여년이 되도록 아직도 사제관 없이 사제들이 많을 때는 4,5명씩 여기저기서 지금도 그냥 살아가면서 일하고 있다.
 
   36년 전만 하여도 천주교회 소유의 토지가 단 한평도 없던, 이곳 한국 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 성지에, 그동안 화전하던 토지나 산 자락까지, 조각 땅 272 필지를 하나 둘씩 매입하여 모아서, 현재 한 덩어리 36만 여평이 되었고, 거듭된 10 여년간의  무사고 터닦기 공사로, 3 만여평의 대성당 터 수평 대지가 중심부에 2단계로 이루어졌으며, 국내외 최상의 저명한 전문 학자들과 성직자들에 의해 15 년 여에 걸쳐 설계도가 수립되고 다듬어져 마침내 완성되고, 지방 행정 기관의 어려운 건축허가와 함께, 교황 聖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몸소 親作하시고 친필 서명하신, [교황강복문]이 하사되어, 마침내 착공되고, 30 톤 통돌에 조각, 완공, 안치되었으며, 또한 100 톤의 통돌 중앙 제대석이 마련되어, 로마 교황대사 대주교와 아시아 및 북남미 대주교들이 함께 이미 정초식, 축성식, 등을 거행하였다. 
 
   대성당은 순례하는 이들과 관광하는 이들을 거룩하고 올바르게 淨化하며 聖化시키므로써, 국가와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千年 세월을 두고 우리나라를 지키는 하느님의 보우하심과 백성들의 애국심을 키우는 터전이 되며, 경제적으로도 국내외의 관광객들을 불러 들이므로써,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는 근간이 되는, 관광자원 확보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 된다. 해외 여러 성지 순례자들은 대성당 참배를 최우선으로 하여, 반드시 빼놓지 않으므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유롭에 가면, 으레 대성당 참배가 여행 주요 순서로 되어 있다.

  유롭에서 빈국이던 폴투갈의 빈민촌 Fatima 성지는 2년 전 15,000여명 수용하는 두번째 대성당이 준공되었는데, 매년 5백 여만명 이상의 국내외 순례자들과 관광객들이 다녀가면서, 폴투갈은 주변에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한 국제적 기반 편의시설로, 연간 25억 불 내외의 관광수입을 얻고 있다고 하며(1인당 2주간 체류하며, 평균 5천불내외 사용 추산), 프랑스도 서남부의 피레네 산맥 심산궁곡의 극빈 지역, Lourdes 성지에는 대성당이 4 동째 완공되어, 매년 6 백 여만명의 순례자들과 관광객들로, 프랑스는 연평균 30 억불 이상의 관광 수입을 얻게 되자, 중앙 정부는 그 험한 산맥의 실로 난공사 지형을 무릅쓰고, 가까운 읍내 Tarbre 에까지도 떼제베 고속 기차 철로까지 수백  km를 연결하였고, 성지에서 16 km 이상의 지점 산맥 입구 읍내 Pau에는 작은 국제공항까지 개설하였다. 20 여 차례 유롭 각 성지를 순례하던 필자도 스페인 Madrid에서 비행기로 파리를 경유하지 않고, 작은 여객기로 30 여분만에 피레네 산맥을 넘어서 Pau 공항에 내려서 Lourdes에 다녀 본 적이 있었다.
 
  관광수입은 원자재 구입비나, 공장 건설비나 가공비, 포장, 선전 광고비, 운반비, 등이 필요없는, 거의 전액 순수익으로, 이태리와 폴투갈, 스페인, 프랑스, 등의 최대 국민 수입원이다. 열강들의 대량살상 무기 제조 밀매 수익처럼, 핵폐기물 처리, 등의 위해잔여물도 없는, 영구적 문화 수익사업이다. 무력에 의한 수입이 아닌, 문화력에 의한 민족현양 수익사업이다. 이러한 국익 장기 사업을, 이 시대는 어찌하여 무능하고 못난 시골 신부들 한 두명의 어깨에 얹어놓고, 수수방관하며, 심지어 일부는 훼방이나 일삼고 있는지 ?! 
 
  한마디로, 100년 장기 계획의 대성당 건립은 신앙심이나 애국심을 키우는 국민정신적인 면에서뿐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건전하고 거룩한 수익성이 있는 사업이다. 천주교회는 비영리단체로서  천진암대성당 건립에서 얻는 모든 수익사업은 국가와 지역 사회가 챙기고 취하는데, 우리 시골에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대국놈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는 속담이 있지만, 재주부리는 곰에게도 공마단 주인 대국 양반은 곰에게 먹이와 휴식을 주기라도 하고 있음을, 이 시대 우리 사회는 알고 있는지?! 
 
  역대 교황님들이 공인하고 격찬하는 한국천주교회의 自發的인 創立史 現場, 특히, 선교사들이 오기 전에, 한국인들이 스스로 진리를 탐구하며 자발적으로 세운 한국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 성지의 대성당은 한민족의 정신문화를 세계화시키는, 빛나는 민족정신사업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그칠 줄 모르고 닥쳐오는, 실로 얼마나 많은 난관들을 교회는 지금까지 극복하며 나왔는가 ! 
 
  이 시대 자신들과 후대의 후손들을 위한 기념사업에, 물심양면으로 함께하지는 못할 망정, 사사로운 개인들의 무리한 영리의 억지 시도나 추구를 위하여, 욕심과 투기심으로 종종 최대의 비협조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과, 일부 부동산 투기꾼들까지도 계속 끼어들어, 떼를 쓰며 억지를 부리는, 無經緯의 온갖 비난과 비평과 반대와 훼방, 등을, 장애물 경기하듯, 교회는 실로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무서운 인내를 가지고 계속 허덕이며 이를 거듭 극복하면서, 주님의 집, 하느님의 성전, 한민족100년계획천진암대성당 건립, 하느님이 보우하사 꾸준히, 줄기차게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전국 순례자들의 성금으로 이렇게 이룩되어 가고 있다.
 
'100년 계획' 이란, 99년 다음 100년이라는 수학적인 의미의 100년이 아니다. 100년 계획이라고 하여, 게으르게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서두르지도 않는다. 누가 박수를 쳐준다고 일하는 실무자들이 우쭐대지도 않고, 손가락질한다고 시무룩해 하지도 않는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을 본받아, 교회는 오늘도 여기 주님의 집 건축 현장을, 우리의 殉敎現場으로 삼고, 우리의 殉敎刑場으로 믿고, 황소 걸음처럼, 뚜벅뚜벅 같은 발걸음으로, 후퇴나 정지나 노선 이탈을 모른 채, 한 걸음씩 내딛고 나아갈 뿐이다 ! 흐르던 땀이 마르면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라도 다할 때까지 바치려는 각오와 결심으로 ! 
 
지난 1989년 아프리카 아이보리 코스트의 야무스크로(Yamuscro) 대성당 건립 현장을 며칠간 답사하면서(현재 완공, 聖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祝聖), 필자는 아프리카 구원의 희망과 신앙을 實感하였었다. 130 여년 전, 1886년 봄, 서울 명동 대성당(427평) 터닦기가  착공될 때, 우리 나라에는 전국에 신자들이 1만 4천 5백 여명뿐이었고, 사제들은 모두 10명, 주교 1명, 성직자들은 모두가 프랑스 선교사들만 11명 뿐이고, 수녀들은 단 한명도 없던 시절, 서울 장안에는 천주교 신자 수가 불과 250명~300여명에 불과했다.  이제 만시지탄이 있지만, 오늘의 한국교회는 적어도 수도권에 대성당 하나쯤은 세워야 한다. 선조들의 殉敎 鮮血도 이를 재촉하고 있다. 우리 모두 여기에 함께해야 하겠다.   - 추후 계속 -
 
                            좌편 현재의 성모경당 실재와 비교된 천진암대성당 조감도


(The future basilic of the Chon Jin Am, that which will be constructed during more or
less than 100 years for the first time and maybe the last time in the Church in Korea).

<대성당건립기도문> 

주님의 집으로 가자 할 제, 나는 몹시 기뻤노라.
주님의 집에 가서 나의 주님께, 나는 모든 이의 福을 빌겠노라.
주여, 주님의 집은 내 마음의 그리운 고향이기에,
나는 주님의 집 생각에, 내 마음 애태우다 지치나이다.
참새도 새끼 치는 둥지를 틀고, 제비도 제 집을 짓사오니,
나는 주님의 집을 세우고, 여기서 주님을 찬미하리이다. 

- Msgr. Byon
 

Writer : 몬시뇰   Date : 2014-12-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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